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공모전 부익부 빈익빈

작성자
Lv.47 자전(紫電)
작성
15.04.12 01:02
조회
969

 어느덧 공모전이 중반을 넘은 탓일까요? 며칠새 공모전 관련 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저도 공모전에 참여하는 작가로서 관심을 가지고 실시간으로 글을 읽고 있습니다.(이 자리를 빌어 夢ster님 게으른 저희 대신 매번 정확한 정보 전달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모전 관련글 중 상당수 글에서 부익부 빈익빈이란 단어가 나와 감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저는 부익부빈익빈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솔직한 말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보기드문 대규모라서 그런지 시작부터 사건사고가 있었죠. 검은달 작전이었나요? 이 같은 부정만 아니라면 현재 공모전 최상위권 작가님들이 계속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하위권이 이분들을  쉽사리 넘을 수 없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피아에서 공모전 중간에 시스템을 바꾸지 않았었다면, 아니면 중간에 시스템을 바꾼다는 걸 공모전 이전에 공지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이건 하필이면 시스템이 바뀌지 직전에 며칠 휴재해서 흘리는 눈물이 아닙니다ㅠㅠ)

 이번 공모전은 저같은 비출판, 아마, 새내기, 풋내기, 신규, 학생, 세미프로(?) 작가에게는 어마어마한 기회입니다. 아직 공모전 도중인데도 출판사에서 제의를 받았다는 분들도 몇분 계실 정도로 저희에게는 서부개척시대 때 아메리칸 드림같은 기회입니다.
 다만, 상당수 인지도를 쌓은 중견 이상 작가님들에게도 공모전이 큰 기회일까 하면 저는 조심스럽게 손해가 아닐까 가정해봅니다.

 우선 유료연재로 선작이 2~3000(크! 제게는 선작1000도 꿈의 숫자인데...)에 편당 조회수가 1000쯤 되는 작가분은 1권당 실수익이 가볍게 150만원을 넘깁니다. 그런분들이 공모전 입상에 관심이 있을까요? 물론 공모전의 다른 이익과 저울질을 하면 고민이 된다고 하지만 크게 참여쪽으로 기울만큼의 메트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 이번 공모전에는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분이 참여하여 초반부터 확 치고 올라간 면도, 이후 그 우세를 굳히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분들이 가진 인지도가 남의 것입니까? 어디 누군가에게 물려 받은 인지도입니까? 아닙니다. 수년간 자신의 작품을 꾸준히 연재하며 쌓은 그분 스스로 자수성가하며 쌓은 인지도입니다. 그 부분은 인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글은 지난 몇몇의 연담글을 읽으며, 작성자분의 의도는 아녔겠지만 이분들의 지난 각고의 노력을 너무 부익부 빈익빈이란 짧은 단어로 펌허하는 게 아닌가 싶어 적게 되었습니다.

 신규작가님들은 꼭 공모전 상금에 연연... 아니지 이건 말이 안되지. 내가 부처도 아니고 돈은 매우매우매우 당연히 중요한 거니까 연연해야죠. 암요! 하지만 이번 공모전은 다른 여러 연담 작성자분께서 지적해주셨듯 수상 외에도 이점이 대단히 많기에 그 부분도 신경써 모쪼록 모두 공모전 20만자의 벽을 뛰어넘어 계속 좋은 작품을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
 공모전 도중에 정말 재밌고 기발하구나 싶어 선작한 10여편의 작품 중 3편은 삭제되고 5편은 연중이라 안타까움이 더하네요.
 혹 자기 작품에 자신을 잃어 삭제를 고민하시는 작가님들에게 제가 다른 분께 어떤 쓴소리를 들었는지 적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1. 흔히들 자기 작품이 뭐 대단한 대작인 줄 아는데, 여기 신규연재작의 대부분은 쓰레기다. (너도 마찬가지!!)
2. 일일연재 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텀을 두고 연재하면서 오타가 왜 이리 많냐?
3. 주인공 말투가 거슬린다. 전혀 무협풍 아니다. 실망이다.
4. 작품소개랑 전개내용이 완전 다르잖아 낚시다.
5. 글 적을때 사전조사 안하고 막 적냐?
[위 예시는 실제 제가 작품활동 중 한소리 들었던 글이나 세월의 흔적과 당시 받은 정신적 충격탓에 과장 및 왜곡이 포함돼 있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47 자전(紫電)
    작성일
    15.04.12 01:04
    No. 1

    이거 내 노트북이 이상한 건가? 제가 연담에 글을 올리면 꼭 타임머신을 타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기묘n쏭
    작성일
    15.04.12 01:08
    No. 2

    음. 프리퀀시가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괴암
    작성일
    15.04.12 01:30
    No. 3

    글의 순서가 바뀌는걸 말씀 하시는 거라면, 조심스럽게 이렇게 추측 해 봅니다.

    글의 작성 시작 시간이 빠르면, 완성 시간이 늦어도 순서가 앞으로 간다...라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04.12 03:21
    No. 4

    저도 종종 들어왔던 말이네요. 아이템은 아예 이런 이상한 내용으로 글을 쓰겠다고? 하는 것도 있었고요. 글이 무슨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것처럼 책 언제 나오냐고 물으시는 분을 보면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해집니다. 남들보기엔 그까이꺼 쉽게 휙휙 써서 출간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제 부족한 실력에 한탄하고 머리 쥐어 뜯어가며 쓰다가 지우길 반복 하거든요.



    그것만 아니라면 뭐.....시간이 흐르고 노력하면 그만큼 꼭 얻는 게 있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단감과홍시
    작성일
    15.04.12 05:27
    No. 5

    작가의 인지도 때문에 독자들이 읽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처럼 작가분 이름도 모르는 사람 많답니다. 제목에 이끌려서 보고 선호하는 장르에 먼저 손이 가고.. 그래서 클릭해서 두 편정도만 보아도 이 글이 재밌겠구나 하며 그대로 글이 다 읽어버리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공모전이라 하는 건.. 기성 작가분과 초보 작가님을 비교해 보기 보다는,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얼마나 되고 얼마나 짜임새 있게 이야기가 흘러가며 또 거기에 얼마나 재미가 있느냐로 승부를 하는 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솔직히 기성 작가분이라 해서 다 재미있진 않아요.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 안되고 가끔 내가 이걸 왜 보냐.. 하는 한심함도 느낄 때 많고요.
    그러니 초보 작가님들도 기성작가와 겨뤄야지 라는 마음가짐 보다는 내 글은 내가 보아도 재미있게 말이되게 써야지 라는 마음으로만도 충분히 입상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독자의 한 마디 였습니다.
    초보 작가님들 힘 내세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삶의유희
    작성일
    15.04.12 09:06
    No. 6

    초보작가 힘을 받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어느 분이 댓글이 고양이 밥이라고 하시던데^^ 좋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夢ster
    작성일
    15.04.12 09:56
    No. 7

    매번 정확한....

    심장에 비수를 꽂으시는 군요 ~(XoX)~
    서너 페이지만 내려가도 1000 -7 로 잘못 계산한 글이 있는데...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좀더 신경 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레오프릭
    작성일
    15.04.12 10:01
    No. 8

    첫타석 홈런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성작가라고 불리는 사람중에 작년에 글 시작한 사람도 있고. 누구라고는 못하지만. 여기 독자들은 잘 써진 한 회를 보면 애정갖고 기다리면서 작품을 같이 키워주기도 하더라고요. 추천글을 올린다거나 쪽지로 조심스럽게 방향을 잡아주기도 하고. 문피아에서 좋은 글 보이면 그 작가님한테 쪽지보내서 적극적으로 자기 작품 어필도 해보시고 조언도 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순문학이 아닌 웹소설계의 확실한 권위자들이니까요. 그러면 얻는 것 없이 공모전이 끝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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