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생이 관계없는 일반인들의 목숨으로 자살하라고 위협하는 주설란의 협박에 굴복하더군요.
유정생은 낭인들의 시동으로 죽음을 일상으로 보았고 목숨을 걸고 수련을 했습니다.
그런데 유정생의 내면이 그렇게 연약한가요?
아무런 관계없는 타인들의 목숨으로 위협하면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게요?
그러면서 무림에서 살아갈 생각을 해요?
본문에서 유정생은 그런 상황에서조차 모든 인질을 구할 수 있는 절대무적을 꿈꾼다도 하더군요.
모든 선택의 위에 있는 힘을 추구한다더군요.
그럼 인질을 반만 끌고와 목숨으로 죽으라고 위협하면 어쩔 샘이죠?
그자리의 인질을 구해도 다른 곳의 인질이 죽는다면요?
그때도 그 절대적인 힘으로 구할 수 있나요?
못구하면 다시 죽어줄건가요?
유정생은 인질들이 모두 죽는다면 요정정, 주설란, 주겸을 죽이고 할수 있는 모두를 죽여버리는 그런 사람이 될까 두려워 자신의 목숨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웃기는 소리더군요.
원래 무림이 그런 곳인데 그런 각오도 없이 천하제일인이 되려고 하나요?
무공은 천하제일인인데 내면은 시골청년인 우스운 설정이더군요.
뭔가 특이한 주인공을 만들려고 하는데 일반적인 감성으론 도저히 공감이 안가더군요.
냉혹한 낭인의 세계에서 시동으로 몇년을 보내고도 죽음을 넘나드는 수련을 하고도 내면은 순진한 시골청년이라니 이해가 갈턱이 있나요?
그냥 바보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이 하나 추가되었다고 생각할 뿐이죠.
그리고 추리무협도 좋지만 너무 음모론을 좋아하더군요.
음모의 연속이어요.
마치 김전일 무협판을 보는 것 같아요.
아님 김전일 최종진화판이던가?
반전도 좋지만 반전에 반전에 반전밖에 없다면 조금 지겹지요.
뭐 작가님의 성향으로 생각하겠지만 너무 스토리를 꼬우기만 한다면 조금 지겨울 것 같아요.
초반에는 전혀 작가님 스타일의 무협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김전일유형이 되는군요.
작가님의 새로운 시도로 생각했는데 아쉽더군요.
저만의 느낌인지 모르지만 초반에 너무 좋았는데 갈수록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차라리 초반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하는 작품이 더 좋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