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글을 쓰고 미리보기를 통해 약간의 수입을 얻는 사람이라, 다른 글 쓰는 분에 대해 비난하기는 무척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너무 분해서 한마디 하게 되네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재밌게 잘 보는 편이고, 한동안 현판 회귀물도 상당히 즐겼습니다.
그 중 유료에 간 두 작품을 끝까지 쫓아갔습니다.
둘 다 회귀한 이후 사람이 갑자기 포스 넘치더니, 이런저런 방법으로 한 100조쯤 수월하게 버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딱히 개연성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그냥 재밌게 봤습니다.
어쨌든 대리만족 잘 하고 있었으니까요.
헌데 얼마 전 한 작품이 어이없이 급종결되더니, 어제 또 한 작품마저 종결되더군요.
100조를 향해 가는 줄 알았더니 100화를 향해 갔던 모양입니다. ㅜㅜ
그래요. 길고 짧은 게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저처럼 질질 늘어지게 쓰는 것은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깔아놓은 떡밥은, 정말 최소한이라도 회수해 주셔야지요.
장르소설 괜히 읽습니까?
말이 되든 안 되는 그거 회수하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맛보고자 하는 거 아닙니까?
자그마치 유료작품입니다.
조회수가 기대에 부응하든 아니든, 고객의 돈을 가져가셨잖아요.
물론 사정이 있었겠지요. 압니다. 저도 그런 적 되게 많아요.
하지만 차라리 공지하고 연중을 하시지요.
그나마 설레는 기대라도 있을 거 아닙니까.
이건 뭐 이렇게 휙 끝나니.. 아아, 정말.
다시는 이분들 글을 돈 주고 보고 싶지 않은데, 분명 아이디 바꿔서 다른 글 또 쓰시겠지요?
아마 전 또 낚일 겁니다. 이분들 글 스타일을 재밌게 봤으니까요.
그게 더 화가 나네요.
연중, 참 나쁩니다. 하지만 이런 급종결은 정말 더 나쁜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현 문피아에서 최고로 꼽고 있는 두 작품, ‘비따비’와 ‘노블리스트’가 만약 이런 식으로 끝난다면.. 저 확 죽어 버릴랍니다.
작가님들한테 복수할지도 몰라요. (간접 추천 & 간접 협박 ^^;;)
아, 암튼 그렇습니다.
전 화 났습니다. 화났다고 한담에 이렇게 마구 써본 것도 처음인 듯싶네요. ㅜㅜ
한담란을 즐기시는 분들께 공해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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