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재할 때마다 올리는 이런 형식의 글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듯 하군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자추라거나 비공식적인 광고라거나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이렇게 이런 글을 올리는 건, 그런 식으로 비춰지는 걸 감수하더라도 나름대로 제가 생각한 걸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입니다. 그게 뭔지야 굳이 떠벌리거나 변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 올리는 일도 한동안은 없을 듯 하니 보기 싫어도 조금만 참아주시길.
에 어쨌든, 주말에 시험이 끝난 선배와 술을 한잔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좀 사는 선배인지라, 아가씨들이 늘어서 말을 나눠준다는 소위 '바'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어여쁜 아가씨들을 보며 기분이 참 좋더군요.
그런데 결정적으로...그 어여쁜 아가씨들과 단 한마디도 나누어보지 못했습니다. 12시에 들어가서 새벽 5시에 나올 때까지, 시험 끝나고 1주일간 벌어졌던 선배의 짧은 연애 스토리만 주구장창 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OTL....마티니를 시키면 뭐해? 블랙러시안이 달작지근하면 뭐해?
새벽 5시 바를 나오는데, 한둘 앉아 있는 남자들 빼곤 홀로 쭉 늘어서 있는 아가씨들을 보면서, 무엄하게도 선배의 뒤통수를 두대만 까고 싶어지는 절 느꼈습니다.
차라리 다음에는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자고 해야지,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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