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악한악마
작성
05.05.25 15:47
조회
554

안녕하십니까 (__).

다른 인생순응기를 끄적거리고 있는 악마 입니다.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제가 이렇게 공지 비슷한 글을 띄운 이유는..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께. 이 글을 쓰게된 이유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제 글을 보시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글은 영혼교체에 의한 성(性)전환물 입니다. 남자 주인공의 영혼이 여자의 몸으로 들어가 그것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라 할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 접한 성(性)전환물은 초등학교 6학년때 본 란마 1/2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몇 년전 퓨전소설인 묵향을 접한 것이 마지막이였습니다. 물론 몇년 전까지는 말이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 무협 소설을 읽던지 판타지 소설을 읽던지. 만화책을 보던지  왠지 다 비슷비슷한 내용들 같다는 생각에 조금씩 지겨워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장르를 옮겨서 읽어 봤습니다. 순정만화 쪽으로요. 이제껏 소년만화(sf.액션)만 보던 제가 순정만화를 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허겅.. 너무 재미있더군요. 꽃보다 남자. 허쉬. w줄리엣. 마르스. 나의 지구를 지켜주세요. 기타등등등..

특히 드라마로 분류되는 순정만화에서는 눈물을 흘릴정도로 감동적인 것들도 보게 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해피 라는 맹인견 이야기와  당신의 손이 속삭일때 라는 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는 어느 여자의 이야기가 제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수개월이 지나고 더이상 이쪽에서도 읽을것이(재미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 저는 네이버 지식인 검색에서 만화책 추천 목록을 보던중 란마 1/2 처럼 성전환 물만 추천하는 글을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컹.. 이건 또 왜 이렇게 재미가 있는 겁니까. 뭔가 말하기 힘든 묘한 재미가 있더군요.

그렇게 몇몇개의 만화책들을 보고 난 저는 한가지 사실을 느꼈습니다.

주인공이 너무 빨리 바뀐몸에 적응한다.. 이것이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적응을 할수가 있을까? 그리고 원래의 가족들이 보고 싶지 않을까? 왜 사실을 밝히지 않는 것이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다시 시간이 지나고 성전환물에도 흥미를 잃어갈때 쯤 방안에서 뒹굴뒹굴 거리며 심심해 하던 저는 문득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한번 적응해 가는 과정을 써볼까? 가족들과 상봉하는 장면을 한번 그려볼까?

그렇게 해서 즉석에서 꾸며진 글이 -다른 인생 순응기- 입니다. 그때 까지만 해도 마지막은 생각도 하지 않고 오로지 가족들과 상봉하는 장면을 쓰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무턱대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제 닉인 악한악마 도 그때 탄생하게 된것이죠. 마지막 부분도 구상을 하긴 했었지만, 뚜렷하게 정해둔 것도 아니고. 이글을 쓰다가 사람들이 안봐주면 그냥 내가 쓰고 싶은 부분까지만 쓰고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ㅎㅎ 사실 이 계정은 제 동생 주민번호로 만들어진 계정입니다 ^^..

그런데 쓰다보니 그 뒤의 이야기가 점점 더 떠오르고 마지막 부분이 뚜렷하게 구상이 되더군요. 그래서 이왕 쓰기 시작한거 끝까지 한번 써보자 라고 생각하며 지금도 계속 글을 끄적이고 있는 중입니다.

  

글을 쓰면서 주위에 있는 여자분들의 도움을 조금 받았습니다 (덕분에 쪽팔려 죽는줄 알았죠.. ㅎㅎ). 특히 정환이가 엄마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나이 많으신 아주머니께 도움을 받았습니다(차마 저희 어머니께는 물어볼수가 없었습니다 ^^a;;). 그 분은 제가 이것 말고도 판타지 소설을 끄적이고 있다는 걸 아시고 계시기 때문에 쪽팔림을 무릅쓰고 글을 쓴것을 보여드리며 여쭤 볼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아주머니는 정환이라고 받아 들일수 있으실것 같으냐고요.

받아들일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아마 못받아 들이셨다고 하셨으면 내용의 변화가 조금 주어졌었겠지만, 받아 들일수 있을것 같다는 그 한마디에 그냥 어머니도 정환이라고 인정하게 내버려 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글을 쓰던 중간에 조회수에 욕심이 나더군요. -다른 인생 순응기- 라는 제목 보다도 -빙의- 같은 쉽고도 뭔가 끌리는 걸로 제목을 정했었더라면 지금보다 조회수가 조금이라도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조회수의 상승은 읽어주는 분들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이고. 그렇다는 말은 곧 제가 글을 쓰는 목적이라 할수 있는 댓글의 양이 조금이라도 더 많아질수도 있다(?) 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다 지우고 빙의라는 제목으로 다시할까 라는 생각 때문에요. 그러나.. 어느새 이 제목에 정이 들어 버린것인지 그렇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흠흠. 이야기가 잠시 다른곳으로 샛습니다.

다른 인생 순응기는 이렇듯 어느날 갑자기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쓰게된 벼락같은 글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구상을 다 해두었기에 무슨 일만 생기지 않는다면 아마 완결을 보게될 글이기도 합니다.

이제 제가 구상해두었던 것이 거의 반쯤은 온것 같군요. 성실 연재까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재미없는 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은 약속드릴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제 글을 봐주셨고, 앞으로도 봐주시게 될 독자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그럼 앞으로도 재미있게 읽으시기를 바라며 전 이만..

덧.) 제 닉이 악한악마인 이유.. 이건 사실 쓸대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제 머릿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한마리씩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닉을 뭐로 만드는게 좋을까? 를 가지고 천사와 악마에게 물어보니 둘다 그러더군요. 착한천사로 만들어라. 멋진악마. 착한악마 로 만들어라.

그러다 지들끼리 싸움이 붙어 버렸습니다. -_-;; 결국에는 천사가 악마를 이겨 버렸죠.

그런데 악마의 마지막 외침이 제 귀에서 떠나질 않아 결국에는 그걸로 정해 버렸답니다.

그게 뭐냐고요?

"악~"

바로 천사한테 맞아서 지르는 비명이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제 닉은 악(惡)한악마 가 아닌. 악(비명)한악마. 즉 비명을 지른 악마 인 것입니다. ㅎㅎ

썰렁 했나요? 그렇지만 전 진짜로 그 이유 때문에 악한악마로 닉을 정한것입니다. ^^..  

그럼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__)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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