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유황숙네 천재아들이란 소설을 보면서 이런 오류를 지적했는데 댓글을 지워버리더군요
서양과 중국의 작위제도는 다릅니다 서양에선 작위에 따른 봉토를 받아 직접 다스리지만 동양에선 진시황이후로 작위에 따른 식읍을 받아 세금의 일부만 수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처럼 겸작이 불가능하고 분봉도 안됩니다 승작을 할 경우 이전에 받은 식읍에 서양처럼 더해지는게 아니라 새로운 식읍을 받는겁니다
예를 들어 남향현후로 700호의 식읍을 받으면 남향현이란 곳에서 700호의 세금을 현령이 걷어서 후작에게 주는겁니다
여기서 공을 세워 남양공으로 승작하고 2000호를 받으면 남양군안에서 2000호의 세금을 남양태수가 걷어서 공작한테 줍니다
이전에 남향현에서 받던 세금은 더이상 못받고 남양군에서 새로 받아가는거죠 중국에선 겸작도 분봉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소설속 주인공은 마치 서양의 봉토를 받듯이 식읍을 공을 세울때마다 늘려갑니다
진시황이후 중국이 중앙집권제를 도입한건 기본적인 역사지식입니다
몽골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국에선 중앙집권제도였고 한나라의 군국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쓰는 작가라면 한나라의 군국제같은 기본적인 역사는 알고 써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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