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혼까지 추적해서 죽여뿐다!'는 멋진 제목으로 자유연재의 한 장을 풍미하다가
끝내는 정규연재로 스카우트된 기대작이었지요 ^^
다만.. 작가의 사정상.. 그넘의 조카님들 땜시.. 붙잡고 울다가 이젠 떠나보냈다고 하더구만요..그리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제 줄거리를 맛배기로 잠깐 소개드립니다.
우선 특이 합니다! 고려말 대몽항쟁시대를 배경으로 이 소설은 시작됩니다.
최충헌의 아들 최우가 먼저 등장하더군요. 아, 최우가 문제가 아니고 삼별초의 수장 배중손의 주도로 한 하늘을 함께 일수없는 원수의 나라 몽고의 고위층을 암살해서 그들 제국의 뿌리부터 무너뜨리자는 대계가 막을 올립니다.
20년을 기한으로 재질이 극히 뛰어난 아이들 여러명을 키워서 중국대륙에 고려혼의 무서움을 심어주는 대서사시..
중국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도리없이 한족을 미화하고 다른 민족을 비하해야만 이야기가 되는 대부분의 무협지와는 그 궤를 첨부터 달리하는 민족혼이 생동하는 우수작..!!
뛰어난 상황묘사와 잔잔한 문체 그리고 감정에 쉬이 휩쓸리지 않는 도도함까지..
게다가 아기자기한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편안한 가운데 몰입하게 하는 마력을 물씬 풍깁니다.
그럼에도 아직 조회수가 많지 않은 처녀작으로서의 순수함도 함께 음미할 수 있는 고엽님의 추혼살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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