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장르문학에 많은 발전이 있는것 같습니다만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건 아니다 싶은 소설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특정 작품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요즘 인터넷 연재분을 읽으면서 맥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소설 내용을 따지고 들면 끝이 없으니..
소설의 내용이 아닌 외적인 것을 말해 보려 합니다.
고무판과 조아라등에서 읽었던 소설을 대상으로 적겠습니다.
1. 수 많은 맞춤법 오류와 오타
- 한참 잘 읽고 있다가 이런 오타를 보면 좀 맥이 빠지죠. 물론 오타 없는
작가분은 없습니다.(저 역시 이 글을 쓰면서 많은 오타와 맞춤법 오류가 있을 겁니다) 글 잘 적으시는 임준욱님이나 금강님도 오타는 있죠.
하지만 이런분들의 오타는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고등학생 수준 정도도 의심되는 심한 오타나 맞춤법 오류입니다. 또는 몇 회에
걸쳐 계속되는 동일한 오타들.
혹은 글을 적고 한번만 다시 읽어봐도 고칠 수 있는 것들을 말합니다.
어떤 작가분은 '네가...' 를 '너가...' 라고 적으시더군요.
읽으면서도 참 어색했습니다.
작가는 글을 빨리 써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고 오타는 전적으로 출판사
책임이다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2. 어색한 묘사
- 흠. 이건 뭐라고 해야할지.. 어색한 문장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예전에 읽었던 소설중에 제갈아무개라는 무림맹 군사가 작전을 짜는 부분이 나옵니다. 혼자 뭐라뭐라 작전을 이야기 합니다. 무슨무슨 엄청난 작전을 이야기 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작전을 생각해 냈을까 감탄한 표정이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전혀 엄청난 작전이 아니었거든요. 이런 것은 독자가 읽고..흠 그렇군..과연..! 하고 생각하도록 해야 하는데 작가님이 전지적 시점에서 독자가 생각하는 것과는 괴리가 있게 표현을 하시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럴때 좀 맥이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3. 어색한 작명
- 소설에서 중요한 것이 이 작명이 아닌가 합니다. 이건 특히 판타지 소설에서
더 심한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이름의 체계가 있어야 하는데 짬뽕식 이름이
많죠. 최근에 2개의 소설을 읽다가 작가님의 작명센스에 너무나 좌절해서 중도에서
포기했습니다. 예를 들고 싶지만 그러면 어떤 소설인지 아실 것 같아서 예는
들지 않겠습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요즘 판타지 소설의 작명에 대해서 적은
글이 생각납니다. 그 분이 예로 든 이름이 생각은 안나지만...
판타지 세계에서 3형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들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첫째는 모택동 둘째는 김개똥 셋째는 나카무라 이런 식이다 라고 말씀하시던게
기억이 나네요. 우리가 보면 비슷한 이름 인것 같지만.. 아주 많이 다르죠.
만약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을 보면 저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제가 본것중 가장 작명이 잘된것중 하나는 아루스란 전기 인것 같습니다.
식상한 독일식 이름 (뭐..나인하르트 폰 뭐시기..)이 아닌 페르시아식 이름이고
작명도 참 신경써서 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4. 통신체의 과도한 사용과 이모티콘
- 제가 10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글을 보다 이런것이 나오면 참 어색하더라고요
글을 보다 그냥 접게 됩니다.
5. 무협에서 영어식 표현
- 이런 경우는 잘 없지만..가끔씩 보게됩니다.
무협에서 영어식 표현이 나온다거나 현대어가 나오면..참 난감하죠.
길이단위로 미터(m)가 나오거나 시간 단위로 분이나 초가 나오기도 합니다.
판타지 소설에도 무협식 한자어가 많이 나옵니다. 뭐 우내십존이니 하면서
말이죠. 이 역시 어색하지만.. 요즘 추세가 그러니 어쩔 수 없죠.
이 경우는 그래도 거부반응이 좀 적은 편입니다.
제가 소설을 보면서 맥이 빠지던 혹은 글을 접게 되었던 이유를 적어봤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글을 읽는 것도 조금은 보수적이 되어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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