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을 읽는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교과서 밑에 무협을 숨겨서 읽어온 내가 생각한 이유와 왜 천괴를 추천하는지 말하고자 한다.
요즘은 덜하지만 구무협의 주인공들은 짜증나는 놈들이었다. 어릴때부터 절세미남, 팔등신에 기억력 좋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 우습고 백, 천을 알며, 몸짱에다가, 항상 악당의 뒤통수를 치는 천재 혹은 기재였다. 또 기연이나 영약, 예쁘다는 설명이 나온 여성은 왠간해선 놓치지 않는다. 그것뿐인가? 남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는데 놈들은 항상 죽을때가 되면 불새가 되어 싸우는 우리 주인공이된다.(독수리 오형제도 아니면서....-_-a)
하지만 이들은 답답한 학교나 직장에서 압박감을 느끼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 내가 이놈이라면' 하는 상상을 통해 통쾌함을 주고 현실에서 도피(좋은것은 아니지만)하며 해방감을 느끼게 한다. 이것이 무협을 읽는 첫째이유인 대리만족이다.
그런데 천괴의 주인공인 단천엽이 바로 그 짜증나는 놈이고, 내가 단천엽으로 착각되어 내 머리가 좋고, 내가 센양 으쓱하게 되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무협을 읽는 두번째 이유는 골라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무협이라는 커다란 장르 안에 추리, 연애, 성장, 대하, 코믹, 공포등 다양한 장르가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예라면 제왕성), 여주인공과의 사랑(호위무사), 무공이 점점 발전하는 주인공(금강불괴), 조직과 조직간의 대립(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이름부터 웃긴 등장인물들(비뢰도)등을 통해 혼재되어 나타난다. 즉 독자는 무협, 그 하나를 통해 여러가지 욕구를 충족 시킬수 있는 것이다.
이 천괴에서는 아버지와 자식이란 그 안에 숨겨진 관계, 또 m양과 a양, 그리고 j양과 단천엽을 둘러싼 묘한 사각기류,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정한 적의 정체, 그리고 강북과 강남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와 책략등이 얽혀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맛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무엇보다 무협을 존재하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재미이다.
어떤 책이던지 간에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에게 읽히지 못하고 본래의 용도 외에 다양한 용도-파리채, 냄비받침, 혹은 모서리를 이용, 흉기로도.....-로 사용된다.
무협은 대부분(?) 재미있다. 그리고 이 천괴는 그런 재밌는 무협이다. 진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들 한다. 그래서 왜 천괴가 재미있는지 말로써 표현하기 너무 힘들다.그러니 한번씩 직접 읽어 보시고 왜 천괴가 재미있는지 깨닫게 되기를 강호동도들에게 권하는 바이다.
p.s 3연참에 감동해 대충써본 추천인데 처음이라 그런지 무지하게 이상하고 말투는 거만하군요. 띄엄띄엄 읽어주시길... 그리고 짧게 광협님께 바라는 것이라면 아쉽게 강호 초출때 무공인 '무당괴협전' 연이 닿지 않았으나 재출도 하셨을 때 사용하신 '파문제자'는 견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마지막 초식을 공력부족탓인지 완벽하게 펼치시지 못한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번엔 폐관후 익힌 새무공이시니만큼 십이성 완벽하게 펼쳐낼 수 있길 빌겠습니다..
찬성: 
반대: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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