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무협지, 판타지 같은 경우엔 거의 정석이다시피 한 틀이 마련되어 있죠.
이미 존재하고 있는 소스들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세계관 구현은 얼마든지 손쉽게 가능하다고 봅니다만(물론 그렇다고 해서 세계관 구축하는 게 거저먹는단 소리는 아닙니다), 문제는 현대 판타지네요.
현대판타지들을 여럿 살펴본 결과,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판타지의 요소를 잃지 않은 채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현대의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드래곤이 현대로 넘어와 미국을 때려잡는다거나, 우화등선을 한 검성이 현대로 넘어와 고딩한테 무공을 가르쳐 조폭을 잡는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요.
그런 패턴이 식상하다는 말은 이미 2년 전쯤에도 돌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글을 써보고자 하는 마음에 현대판타지에 손을 댔는데...참 어려운 장르인 것 같습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판타지들처럼 특색있고 매력이 있는 글을 쓰기도 어렵고, 또 현대라는 시대적 배경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어렵고.
혹시 현대판타지라는 장르의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게 뭐가 있을까요.
지금까지 제가 본 현대판타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들을 고르라면 퇴마록이나 월야환담을 꼽습니다만...제가 모르는 또 다른 수작들이 있다면 추천 좀 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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