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아마도 이렇게 그동안 밖에 계시던 분들에게 울분을 터트릴 계기를 마련 하게 된 저희 들이 참 못났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그 댓글 하나 달려고 가입 하기에는 이 사태를 잘못 보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댓글들은 모두 개인의 스트레스 푸는 상대가 아닌 자신의 주장을 펴기 위함이고 또한 그것에 대해 사과 아닌 사과를 하는 검정 만리님의 행동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받기 위함입니다.
저 역시 아래에 격한 글을 올렸기에 그 이후에 그에대한 사과글을 정중히 드렸건만 일언 반구도 없이 저의 사과를 넘어 가시더군요 ..
그리고 그 다음에는 바로 탈퇴하신다고 선고를 하시고 계십니다.
과연 그것이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의 자세인지 여러분들게 묻고 싶습니다.
고무림은 마녀 사냥 하는 곳도 아니고 그리고 한 인간의 인격을 무참히 짖 밟는 곳도 아닙니다.
이곳에서 글을 읽고 그리고 글을 쓰시는 분들은 10대에서 50대 60대 까지 다양한 분들이 무협이라는 하나의 장르로 뭉친 하나의 소 사회 입니다.
그런데 댓글 다시는 분들이 마녀 사냥하는 것 같다. 이곳이 이런 곳이냐 라고 말씀 하신다면 저희는 불민한 저희들을 탓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 이 상황이 온 계기를 말씀 드리고자 특히 오늘 가입 후 댓글 다시는 분은 그동안 이어져온 이 사건과 그 이전에 이런 일이 붉어지게 된 계기를 혹시나 모르실까봐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앞서 적은 서문은 작금의 사태를 간추려 드린 것이고 이제 부터는 왜 완결 연재가 불가능 하며 작가의 고유 권한인 작품의 연재에 관해 독자가 관여 할 수 없는지를 간단히 독자의 입장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네.. 저 역시 완결 연재한다면 (그것을 작가분께서 선언 하신다면) 쌍수 들고 환영하며 눈물로써 그 연재분을 다 읽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작가분의 고유 권한입니다.
또한 완결 연재가 될 시 야기되는 문제점은 크게 하나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책이 전혀 팔리지 않는다. 입니다.
저희들이 소리바다 및 벅스뮤직을 이용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것은 공짜이고 언제든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반시장은 과거 200만장 300만장 하던 것이 작금에는 30만장이면 과거 밀리언셀러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책에는 불법 파일과 더불어 완결연재라는 두가지로 축약 됩니다.
물론 고 무림을 이용하지 않는 무협 소설 독자들 역시 있습니다. 하지만 작금에 4000-5000권 찍어 내던 책을 완결 연재를 하게 된다면 과연 어느 출판사에서 그 작품을 연재한다고 선뜻 손을 들게 될까요? 그리고 지금도 판을 치는 복사판 무협 소설들이 이젠 공개적으로 판을 치게 될 것입니다.
이건 누가 생각해봐도 자명한 사실 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툭 까놓고 말해서 돈 문제 입니다.
저희는 잘 모르지만 (솔직히 독자가 작가의 마음을 이해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 성설이지만) 작가분들 대부분이 전업 작가를 꿈을 꾸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말은 무엇이겠습니까 ? 지금 이 상황에서도 작가분들이 책 만으로는 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작가분들의 연재에 관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게 된다면 그 힘든 와중에도 창작의 의욕이 앞서 있던 작가분들에게 생각 하기도 싫은 현실 문제에 부닥치게 만드는 눈앞에 탁 트인 풍경을 보아도 모자란 이 시점에 절벽끝에 섰다는 현실을 깨닫게 해 버리는 행위가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작가분들이 허락하기 이전에 최소한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중에도 반대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곳에서 한 두권 읽게된 무협 소설들중 자신이 원하는 소설이 있을 것이고 또 취향에 맞지 않는 소설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선택 할 수 있는 장으로써 고 무림에 회원으로써 활동하고 그리고 그 작품들에 소중한 댓글들을 달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시간이 지난후 한달에 한권 나오는 책을 기다리며 생계에 힘쓰는 분들도 계실 것이며, 저역시 인터넷 연재 글 보다는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글을 책으로 읽는 것을 더욱더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매니아 인 것이 아니라 그냥 좋아하는 것입니다. 공기를 좋아하십니까? 바람을 좋아하십니까? 하고 물어 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독자분들은 작가분들의 생계문제에도 신경쓰고 가끔 저 처럼 도가 지나치게 흥분 하기도 하며, 작가분들의 글의 내용에 끼어 들어 심기를 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끼어 들수 있는 극한은 작가분의 글의 내용 입니다. 아니 이것도 저같이 무지한 오타쿠적인 독자들이나 가끔 정신 잃고 덤비는 일이지 오히려 오타를 찾아내는데 시간을 소비 합니다. 그것은 그 작품이 책으로 나와서 좀더 완벽을 기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두서 없는 글이 되어서 읽기에 불편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곳에서 검정 만리님의 댓글을 단 분들이 모두 이런 마음이며 그 외에 댓글을 달지 않은 분 그리고 검정 만리님 역시 이런 마음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절대적인 옹호 절대적인 적대는 없습니다. 잠시간의 오해가 빚어 내는 일이며 그것은 대화로써 해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한정 밀어 붙인 저희 들도 잘못은 분명히 있지만 잘못된 글을 인정하지 않는 검정만리님에게도 잘못이 있기에 작금의 사태가 벌어 진 것입니다.
검정 만리님의 진심어린 인정이 있다면 지금까지 댓글단 저희 모두가 (자격은 없지만 대표하여 ) 사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멍청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Ps. 사람은 달이 뜬 후 태양을 그리워 하며, 태양이 뜬 후 달을 그리워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지나간 후 후회하는 사람의 심리 입니다. 더이상 시간이 흐른다면 모두들 상처만 입고 끝나게 될 것입니다. 조속한 정리가 요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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