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고무림 사이트를 종일 뒤졌다.
오늘이 내겐 휴일이기에 별다른 할일이 없는탓에 그동안 미러 두었던 글들을
읽기로 하고 여러작품을 일부혹은 연재되고 있는 부분까지 읽어 내려갔다.
정규연재란의 유정만리라는 작품을 발견하게 된것은 대단히 큰 행운이었다.
마음에 차도록 읽을 소재가 바닥을 드러낸 싯점이었다.
작가의 필명이 원장이었고 전작이 있었던듯 하지만 그의 작품을 접한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결코 공부가 낮지 않음을 느꼈다.
물론 이제 겨우 내용이 시작에 불과한 부분에 지나지 않아 이렇게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단하하면서 결코 화려함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저자의
글을 보고 이쯤되면 누군가가 추천해도 되겠지 싶어 글을 쓰기로 한다.
평범하다 못해 바닥 인생을 살아가던 주인공 부청운..
인연으로 포가 대장간에 몸을 담고 삶의 수단으로 선택한 그의 대장장이
직업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이부분이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억지성 무공입문이 난무하는 요즘 무협을 보자면 참신하다 할것이다.
적당한 대화와 설명이 지루하지도 않거니와 구파 일방이 주류를 이루며 마교와
세외세력이 판을 치는 무협을 작은 방파와 소소한 무공으로 내용을 꾸몄다.
주인공의 성격도 무겁지 않고 너무 튀지도 않으며 약간 똑똑한 정도로 케릭한
부분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으며 특히 밝은 성정이 마치 작가의 성품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슴에 와 닿았다.
앞으로 어떤 사건 중심의 이야기가 펼쳐 질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지금까지
얼마 되지 않은 내용을 보자면 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어느정도 느낄수 있는
선은 충분하다 싶다.
특히나 무공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싶은데, 검기를 발출하는 부분을 아주 힘들게
설정해놓아서 주인공의 부단한 노력이 있을듯 싶어 더 마음에 들었다.
꾸준하게 지켜볼것이지만 자칫 작가가 한계에 부딫혀 용두사미식 무협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히트수도 아직 미미하고 내용도 아직 시작 단계에 있지만 이글을 보게 되는
무림동도들은 무료하다면 어서 정규연재란으로 달려가서 유정만리를 만나보시길
권한다.
유정만리와 함께 만리길 여행을 떠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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