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런 글이 어떻게 책으로 나왔지?”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작품적인 가치를 가진 글도 아니라고 매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도, 그리고 요즘에도
자신의 기준 이하의 글은 작품취급조차 안하는 말들은 끊이지 않는군요.
저는 단지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체,필력,소재 아무리 보기 싫은 것들이라도 분명 책으로 나왔다는 것은
읽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연재 글의 경우엔 최소 한명의 선호작 등록을 한 사람은 있을테니까요.
공감하는 취향의 사람이 적으냐 많으냐의 차이랄까요.
그리고 저는 장르문학을 단순히 흥미,재미 위주의 잡서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엄연히 문학이라는 말을 당당히 쓸 수 있는 작품으로 봅니다.
단지 대중에게 좀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상상이라는 소재로 쓰여진 것이 다를뿐.
실예로 역사학적 고증의 방법중에 당대의 문학서적의 가치는 적지 않습니다.
양판소로 불리는 책이건 머건, 읽다보면 이시대의 정서가 반영된 것이 느껴집니다.
특히...앞서 글을 적으셨던 어떤분의 말마따나
협이 중요시되던 무협에서 정파가 비리와 부패로 얼룩지고
마교가 실은 핍박박는 정의라는 내용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우리를 대표하는 정치가와 사회상이 무의식적으로 반영된 느낌이랄까요.
게임 판타지도 그렇고, 회귀물, 차원이동물 모두 그런것 같습니다.
자살을 하고 새로운 세상에서 돈을 벌고
이쁜 여자들에 둘러싸여 사는 것도 모두 사회상의 한 면이라는 생각입니다.
살기 지겹도 팍팍하고 힘든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하고
돈이라는 현실에서 좀더 자유롭고 싶어하고,
그 돈과 능력에 이끌린 여자들이 몰려드는것. 너무 비슷합니다.
아무쪼록 읽는 분이나, 쓰시는 분이나 자부심을 가지시라고 잡설을 적었네요.
비평도 좋고 혹평도 좋지만, 그 자부심이 전제되었으면 좋겠고,
작가 분들도 그 자부심이 허영이 되어 독자의 바람을 배신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람 뱌뱌~^-^
Commen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