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지금 논점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문피아말고 다른 이름있는 연재사이트 조XX 라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홍보가 없고, 그날 그날 투데이베스트 지수를 계산해서 홍보가 되는 방식이에요.
이 베스트지수란게, 문피아보다는 훨씬 접근이 용이합니다. 어느정도 한편이라도 타이밍만 잘 맞게, 소재만 잘 살려서 한편 적으면 금방 올라갑니다.
문피아에서 신인베스트 50위권 드는것보다, 조아라에서 각 장르별 투데이베스트 1위하는게 더 쉽습니다. (장르에 따라 다르지만요.)
자, 그런데 거기서 나름 유명한(? 사실 유명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한 말이 있어요.
바로 그 조아라의 그 투데이베스트는 독이라는 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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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베 간 작품들이 장점이 없다는 얘기가 아님 오히려 장점은 대단히 많죠 애초에 그 얘기 하는 게 아님
근데 초보가 투베부터 노리면 망하는 건 사실임
초보가 글을 쓰다 보니 투베에 들 만한 글이라서 들게 될 순 있는건데 그게 목표면 안돼여
저번에 잘 나가는 작가가 되고 싶나/잘 쓰는 작가가 되고 싶나 자게에 물어본 적 있는데 압도적으로 잘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초보지만 내 목표는 잘 나가는 작가다! 라면 투베 목표로 하실 수 있음
왜냐면 투베는 순수한 글의 실력만 가지고 드는 데가 아니라 전략이거든요
조아라든 어디든 소설 사이트의 베스트에 의도적으로 들어 연재한다는 건, 트렌드를 읽으면서 독자들의 다양한 선의와 악의에 의연하게 대처하며 대중의 니즈와 자신의 창작 사이의 타협점을 찾는 방법을 안다는 뜻임
투베를 '목표'한다는 건 그런 거예여 '잘 나가는 작가가 되는 법을 익히겠다'
근데 그거 먼저 맛보면 그 뒤에 어떻게 되냐면요, 잘 쓰기도 전에 잘 나가는 맛을 봤으면 잘 쓰러 다시 돌아오지 못함
물론 잘 나가고 나서 많이 쓰다보니 잘 쓰게 될 순 있어요ㅇㅇ 잘 나가다가 자기가 좀 부족한 거 같으면 작품을 되돌아볼 생각도 할 수 있죠ㅇㅇ 근데 그건 문단 등단한 작가들 중에서도 흔치 않은 쩌는 멘탈 작가들이곸ㅋㅋㅋ... 그동네에도 있거든요 자극적이거나 파격적인 소재로 '일단' 주목을 받아보고자 하는 사람들
홍보에, 관심에 그렇게 고파하는 초보작가가 그 타협점이 가져다주는 수치적 쾌감을 버리고 자기 작품 세계를 만드는 법을 배우러 잠시 충전을 할 수 있다구요? ㄴㄴㄴㄴ 누군가는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게 당신은 아닙니당
그래서 초보에게 과한 관심은 독이라는 거
어쩌다 초보가 투베에 드는 거랑 초보가 투베를 목표로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면, 어쩌다 드는 건 아앗 하고 말 작은 이벤트일 수 있어여
근데 목표로 한다는 건 그걸 위해 노력하고 그걸 배우겠단 소리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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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초보에게 과한 홍보는 독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을 문피아의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저같은 경우는 말도 안되요.
홍보가 독이 된다뇨. 초보가 글을 적을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관심과 응원에요.
문피아에서 처럼 홍보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자기 홍보고 필요한 곳에서는 더더욱 말 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결국 글을 쓰는 환경, 조건, 사유, 동기, 결과, 방향에 대해서는 개개인이 다르기에 정답이 내려서는 안된다는 결론으로 받아들였어요.
한명이 정답을 내릴수는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어떤 사람이 정말 그 환경에 맞게, 그 환경에 최적의 조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개개인의 작성자는 모두 다릅니다.
그 환경을 동일하게 받아들일수 없다고 봐요.
유료 조회수 2000이 넘어가면 좋죠.
하지만 모든 작성자의 환경이 그런 실력이 되고, 조회수를 뽑아낼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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