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좋아합니다.
아포칼립스. 좋아합니다.
그런데 두개가 합쳐진 것이라면야! 환영이죠!
요새 분위기가 무겁고 묘사가 현실적인 것이 땡기네요. 칼 한자루 들고 수많은 적병을 베며 무쌍을 찍는 영웅 활극보다는 피와 흙먼지에 쩐 채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며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이 더 좋달까요?
그러니 분위기가 적당히 무겁고, 현실적인 묘사가 이어지는 소설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왕이면 총이나 아포칼립스가 등장하는 소설이면 좋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명작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무겁고 현실적인 소설이 있다면 그것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세상은 기브앤 테이크. 추천도 해볼까요?
whitebean님의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추천합니다!
스토커가 싫은 사람 쫓아다니면서 변태짓하는 그 스토커가 아니예요 ㅋㅋ '스토커'라는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작성하시는 소설인데, 세계관 자체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사연이 어우러져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설입니다.
체르노빌 원전이 폭발하고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그 주변에 '존'이라는 특수한 공간이 형성되는데, 그 곳에선 이 세상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위험한 '이상현상'이 발생하며 방사능 때문에 여러 흉악한 돌연변이 괴물들이 설칩니다. 그리고 법의 힘이 닿지 않아 모든 종류의 흉악범죄를 저질러도 공권력의 심판을 받지 않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 위험한 곳에 스스로 들어가죠. 그 이유는 바로 '아티팩트'. 사람을 죽이는 '이상현상'속에 랜덤으로 생기는 기묘한 물건들입니다. 소유자 체내의 방사능을 없애주거나, 상처를 치료시키거나, 심지어 중력의 영향을 줄여주기도 하는 신묘한 물건들이지요.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이상현상'과 '아티팩트'에 대한 바깥 세계의 수요는 대단해서, 성공 확률보다 죽을 확률이 높은 '아티팩트'를 구하는 일에 기꺼이 뛰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존에 들어와 돈을 벌기를 꿈꾸는 사람들. 그들을 '스토커'라고 부릅니다. 사냥꾼 비슷한 뜻이죠. 그리고 존에는 아티팩트를 구하는 것보다 더 쉽게 돈을 벌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죠. 다른 사람들을 죽여서 그들의 소지품을 털어가는 사람들 말입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농촌을 탈출하여 우연히 존으로 들어오게된 스카.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아티팩트를 모읍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총을 들고, 싸우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비루한 소작농의 아들이었던 그는 스스로, 또한 불가항력적으로 점점 변해갑니다.
존에선 적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아티팩트로 사람을 현혹하여 죽음에 몰아넣는 이상현상. 인간에게 맹목적인 살의를 가진 괴물, 뮤턴트. 그리고 다른 스토커들까지. 이들 속에서 스카는 과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소설에서 확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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