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판타지 소설 쓸 때

현실성이라고 할까요. 가상현실게임이란 것이 실존한다는 가정 하에 게임의 폭력성에 대해서. 가상현실게임에서 사람을 죽이거나 몬스터를 죽이는 행위는 충분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게임 판타지를 쓰고자 하는데 적잖게 문제가 되네요.. 저는 실질적인 묘사를 하고 싶은데 생각해 보니 어느 정부가 실제로 사람 죽이는 것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을 제재하지 않을까요

[BlackWha..]

지금의 게임에 대한 인식을 '가상현실게임'에 대입되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지요.
하지만 겜판의 열에 여덞은 주제가 '주인공이 가상현실게임에서 게임하는 이야기'라서 현실과 반영된 시대상을 잘 넣지 않죠.
만일 주제가 그런 게임의 폭력성에 대한 사회의 제제에 관한거라면 신선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 무거운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도둑]

제가 바로 그 부분을 넣었다가 글이 질식할 것같은 분위기가 나고 있습니다.

숨만 쉴수 있도록 만드는데 노력중...

[글도둑]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이라는 소재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터부가 존재하죠.

실제로 게임에서 폭력적인 사람이 현실에서 폭력적이지 않은것 처럼.

인터페이스가 더욱 현실이 되어도 정상적인 두뇌를 지닌 사람은 현실과 가상을 구분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게임에서 폭력적인 부분을 임시 체험 함으로서 폭력적인 부분을 키우는게 아니라 해소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글벗]

네. 하지만 가상현실이란 특수 설정의 차이가 있으니 난감하네요. 지금이야 마우스나 키보드로 조작하니까 그리 현실성이 없는 거지 대부분의 게임소설에서 묘사하는 데로 현실과 똑같은 오감과 제각각 지능이 있는 것 같은 인공지능..

[글도둑]

가상 네트워크 세계에 대한 현대시각적인 분석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은 역시 공각기동대 이죠.

다만 게임판을 쓰는 사람으로서 생각 해야 할 것은

독자가 무거운 분위기의 현대적인 분위기를 보고싶어 하냐?
아니면 게임에서 현실을 대체하는 즐거움을 보여주냐?

중요한건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주제와 독자의 요구라고 생각듭니다.
쓰고 싶은 것을 쓰시면됩니다.

[기천우]

제 생각에는 가상현실에 현실을 대입하려하지 마시고 가상현실(제한없는 플레이어 환경)을 현실로부터 떨어뜨일 수 있게 개연성을 맞춰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 살인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지금 게임 같은 경우 PK가능하면 19금으로 딱지를 붙이죠)이라면 가상현실에선 어떻게 해야 정부가 승인해 줄까? 여러 소설에서는 피가 흐르지 않죠(잔인한 묘사 삭제) 시체 조각이 없습니다. 하늘에 이곳은 현실이 아닙니다라는 문구( 디오인가에서 나오죠 )같은 장치를 고안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