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C가 지능을 갖게 되어 모험을 하게 된다는 소재는 장르의 일류를 이룰 만큼 많진 않아도, 사실 참신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겁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소재이며 여러 차례 작품으로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발상으로써의 소재가 흥미로운 스토리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소재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는 작가의 역량이니까요. 소재는 참신하나 딱 그만한 수준이고 스토리로 풀어내기가 힘든 경우도 있고, 소재는 그럭저럭이지만 스토리로 풀어내기엔 용이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NPC가 지능을 가져 모험을 하게 되는 소재는 사실 그리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 제약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NPC가이’는 원숙한 필력으로보다도, 진정으로 이 소재를 쓰고 싶은 욕구와 신인 특유의 담대함으로 현재 나온 분량까지는 재밌고 재치있게 풀어간다고 느꼈습니다.
현재 나온 분량까지의 스토리는 성문지기인 NPC 가이가 유저에게 매일 같이 같은 퀘스트(성문진입퀘스트)를 말하던 중 의문을 품게 됩니다. 왜 자신은 그들에게 들개가죽을 구해오라고 하는가? 그렇게 NPC가이는 호기심에 직접 들개를 사냥하게 되고, 나비의 날개짓이 폭풍이 되듯 스토리의 서막이 열립니다.
아직 분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해서 NPC가이의 날개짓이 폭풍이 될는지 산들바람이 될지 휘파람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전체 조회수가 적어서 그렇지 지금 나온 분량까지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작품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자연란의 게임판타지, 병선님의 ‘NPC가이’를 추천합니다.
추가정보
1. http://novel.munpia.com/22892 (포탈입니다.)
2. 7월 연참 참가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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