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비야운 입니다. 제가 일반연재란에서 연재하고 있는 로맨스 소설 달세뇨를 홍보하고자 합니다^^
제목이 달세뇨라서 음악소설이라고 생각하기도 쉽지만 실제로 그렇게 음악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음악이라는 소재가 자주 등장하기는 하지만요.
맨 처음 프롤로그를 약간 편집해 올려드리겠습니다.
*
하루하루는 정말 따분하다.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 보면 외로움에 죽을 것 같다.
아무리 지나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떠나고 내 옆에는 죽어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만이 남았다.
딸깍 문을 따는 소리와 함께 찬바람이 집안으로 들이닥쳤다.
"너 또 밥 안 먹었지."
난 눈을 딱 감았다. 그 얼굴이 보고 싶지 않았다.
"한 끼 굶는다고 해서 죽지는 않아요."
"한 끼만 굶으면 뭐라고 안 해. 너 어제 저녁부터 입에 아무것도 안 댔잖아."
차가운 기운이 내 옆에 다가와 앉았다. 난 냉기가 닿는 게 싫어 소파 끝으로 옮겨갔다.
"그 거리에서 말해요. 추우니까."
한숨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감은 눈을 뜨지 않았다. 꾹 눌러 참는 목소리가 말했다.
"너 어제부터 내 얼굴도 안 봤어. 또 심술부리는 거지?"
심술, 그는 늘 그렇게 말했다. 내가 아무 이유 없이 화내고 짜증낼 때 유독 날카롭고 신경질적일 때마다 그걸 심술,이라고 표현했다. 틀렸다고는 할 수 없었다. 가끔 나도 내가 심술쟁이 아이 같았으니까.
"신경 쓰지 마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요."
난 끝까지 그를 보지 않고 내 방안으로 들어갔다.
때때로 난 명분조차 없이 심술을 부렸다.
나에게 이런 작은 충돌들은 무료한 나날들에게서의 일시적 해방이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산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보다도 난 강서준을 늘 시험해야했다.
그는 잊으면 안 되니까, 왜 이 집에 그와 나만 남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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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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