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문피아에서 활동하게 된 신입입니다.
문피아 이전에는 네이버 웹소설에서 활동하다보니 그쪽 작품들에 영향을 받아서 문단과 문단 사이에 엔터를 많이 치는 버릇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마계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워프의 불안정한 에너지들이 저변을 메우던 찰나, 불현듯 그 사이로부터 꺼림칙한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요했던 대지가 거대하고도 이질적인 굉음을 울리며 온 갈래로 요동치고 뒤틀렸다. 또한, 그 사악한 에너지는 하늘을 가득 배회하며 이 세계를 완벽히 압도하고도 충분할 만큼의 웅대한 무리가 이 세계에 다다랐음을 알렸다.
과연, 이는 부패할 대로 부패한 이 세계의 타락을 더 이상 불허하지 못하고 마침내 정화를 결심한 창조주(The God)의 심판이 도래하게 된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단지 불순한 교리에 심취하여 인류를 배척하고 멸시하는 사악한 마법사들의 소행인가?
이게 원래 제 방식이었는데 네이버 웹소설에 영향을 받은 이후
2.
마계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워프의 불안정한 에너지들이 저변을 메우던 찰나, 불현듯 그 사이로부터 꺼림칙한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요했던 대지가 거대하고도 이질적인 굉음을 울리며 온 갈래로 요동치고 뒤틀렸다. 또한, 그 사악한 에너지는 하늘을 가득 배회하며 이 세계를 완벽히 압도하고도 충분할 만큼의 웅대한 무리가 이 세계에 다다랐음을 알렸다.
과연, 이는 부패할 대로 부패한 이 세계의 타락을 더 이상 불허하지 못하고 마침내 정화를 결심한 창조주(The God)의 심판이 도래하게 된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단지 불순한 교리에 심취하여 인류를 배척하고 멸시하는 사악한 마법사들의 소행인가?
네, 이런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2번이 가독성 면에서는 훨씬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엔터가 잦아지다 보니, 어떤 독자분꼐서는 문단 나눔이 어색하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예전에는 문단 사이사이가 너무 붙어 있어서 읽기가 불편하다고 항의가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문단 나눔이 어색하다는 항의를 받았습니다.
혼란스럽군요.
그래서... 여러분들꼐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문단 나눔, 어떻게 하면 위화감 없이 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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