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양군의 집안일을 돕느라 한시적으로 사무실에 나오는 지인입니다.
평생 글이라고는 일기와 장부밖에 쓰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 양반이 바쁜중에도 틈만나면 노트북을 들고 뚜닥 뚜닥, 한 달쯤 지나서 물어봤죠.
“뭘 그렇게 쓰세요?”
이 양반이 상당히 쑥스러워합니다.
“그냥 글을 좀 씁니다.”
“글? 무슨 글을 그렇게 열심히 씁니까?”
“문피아란 사이트에 올립니다.”
저는 문피아란 곳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함께있던 사람이 글쓰는 사람이라니, 신기했습니다.
“제목이 뭡니까?”
“용병 블랙맘바요.”
호기심에 몇가지 물었더니 쑥스러워하며 대답을 잘 안합니다.
슬그머니 내 자리로 돌아와서 노트북 뚜껑을 열고 접속을 했습니다.
연식이 좀 되다보니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찌해서 글을 찾아 읽었습니다.
어, 재미있네! 이 양반이 별 재주가 다 있네.
읽다보니 100G? 가 튀어 나왔습니다. 모르면 물어야죠.
여직원의 도움을 받아 문피아 가입하고 골드 10000을 구입했습니다.
80년대면 내가 전방에서 박박길때구마. 이 양반이 프랑스와 아프리카는 어떻게 안대? 외인부대는 어떻게 안대?
읽어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100원을 내고 글을 읽을 수 있다니...너무 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피아를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이곳에 추천글들이 있길래 올립니다.
어쨋던 용병 블랙맘바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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