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섭이란 작품은 대체역사에서도 특이한 존재입니다. 흔한 환생형 대체역사물이기는 하지만, 철저한 역사적 고증에 기반을 두고 있고, 단순한 미래기술보다, 역사를 안다는 이점, 그리고 가지고 있는 정보, 시대를 앞설 수 있는 상식, 그리고 끊임없는 정보의 수집과 분석으로 역사를 바꿔나간다는 점이 특이한 점입니다.
백제의 왕자가 되어버린 명섭. 부여섭이란 이름으로 역사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네, 1부에선 신라의 대야성 탈환을 막아 왕권약화를 막고(작가님은 이때를 의자왕의 왕권약화 및 귀족세력의 주도권 확립 시점으로 잡으셨더군요. 실제와는 좀 다를 수 있겟지만요), 귀족세력 일부를 숙청합니다. 2부에선 강력해진 의자왕의 왕권을 기반으로 신라를 속국으로 만들고, 대신 대륙부여를 당나라에 팔아넘깁니다. 그리고 대망의 3부에선, 역사와는 달리 죽지 않은 이세민이 다시 대규모 고구려원정을 기획하죠. 주인공 명섭은 거기에 맞선 또다른 계획을 세워왔습니다. 이름하여 서토정벌.
부여섭 3부 연재가 벌써 5권째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장의 제목은 남부여의 본격적인 활동을 암시하고 있죠.이북으로 16개 정도 될거예요. 그동안 양측의 거대한 계획의 준비과정과 그 떡밥들....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서전 성격의 국지전이 대부분이었던 지금까지와 달리, 이제 마침내 계획들은 완성단계에 가까워오고, 돌발상황으로 인해 남부여의 참전이 선언 후 본격적인 준비과정도 얼추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이제 점점 폭풍전개가 되어가겠죠.
이거, 살짝 스포질을 한 것 같아 걱정이지만, 현재 플래티넘으로 묶여있는 관계로 뒷 내용을 잘 몰라 앞만 보고 재미없어하시는 분들이 있으신 듯 하기에... 이렇게 추천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호가 다를 수 있지만, 정말 재미있는 부분은 이제 시작인데 다른 분들이 아실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추천글을 보고 구미가 당기셨다면, 함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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