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알테님의 소설들을 언제나 소리없이 조용히 읽고 있는 독자로서 알테님의 글에 대해서는 처음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는 글은 가능하면 리플을 모두 남기는 성격인데, 이상하게 알테님의 글은 그냥 쭉 읽고 다음 편을 클릭하게 되는 힘이 있어서 리플을 자꾸 까먹게 되었습니다. 안쓰다보니 뒤에 또 달기도 어색하달까요.
그래도 좋은 글을 읽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서 부족한 글솜씨나마 추천사를 올려보려 합니다. 알테님의 글에 어울리지 않는 추천사라도 양해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추천할 소설 카리엘라는 흔히 말하는 로맨스 장르의 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상의 로맨스를 다루는 글은 아닙니다. 다루는 내용은 바로 판타지 세계의 로맨스. 주인공으로 보면 여주물의 글입니다.
여주물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안봐”
이런 반응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대개 여주물은 거부감을 주기 쉽습니다. 왜 여기서 BL이! 아니 왜 여기서 저런 행동을! 하고 딱 끊기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하차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여주물을 쓰는 분들은 적습니다. 카리엘라는 그런 부분에 섬세한 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로맨스 소설은 정말 못 읽는 저도 열심히 읽었으니까요...!
그 배려는 잔잔한 묘사와 탄탄한 캐릭터에서 나옵니다. 조금은 복잡하게 보이는 행동 및 심리 묘사, 그리고 입체적인 케릭터가 얽혀 단순 BL, 여왕벌의 색감을 싹 날려버립니다. 남성향의 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도 걸리지 않고 따라가실 수 있는 힘이랄까요.
감정 과잉의 색채보다는 차분한 느낌을 주는 인물들의 대사를 따라 걷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벌써 끝이야? 다음 편을 클릭하다보면 금세 달 댓글도 깜빡해버립니다.
물론 댓글은 꼬옥 다셔야해요...! 저는 댓글 대신 추천사를 바치는 것으로..
한 편 한 편 쭉 읽어나가보면 명 연주자의 아름다운 합창이 연상됩니다. 감정이 고조될 때는 고조되고, 내려갈 때는 내려갑니다. 독자의 간담을 쥐고 흔들며 감정 떡밥을 던지실 때는 때론 얄미우시기도 합니다.
그렇게 끊을 수 없는 맛, 누텔라 같은 감정선을 타고 쭉 달리고 나신 다음 만나시는 문제가 있습니다. 페이지 우측에 >> 가 없어요?!
문피아에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알테님만이 해결해주실 수 있는 문제이오니 문피아에 항의하시면 안됩니다.
이상으로 짧고도 부족한 추천사를 마치겠습니다.
이것은 포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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