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고월님의 추천을 보고 정주행을 시작했는데 와 대박이네요...
스토리가 예상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습니다.
반전에 반전이 아주 그냥....
요즘 판타지 답지않게 캐릭터들이 매우 입체적입니다.
풍운고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말투나 대화에서 캐릭터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옵니다.
그리고 또 캐릭터를 상징하는 소재들이 있어 더 몰입됩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어떤 캐릭터는 줄곧 왕관을 상상합니다.
물론 권력을 상징하는 소재죠.
그러면서 어둠 속의 목소리를 듣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게 신의 뜻이라 믿습니다.
나중에 그게 반전되는게 대박입니다.
이 캐릭터가 감옥에 갇힌 후에야 그게 자기 욕심이었단 걸 깨닫는데
그 감옥 속에서 죽기전에 고해성사를 하려는 죄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는 그 말을 들어주는 입장이 되는 것에 감사하며 죄를 뉘우치고 권력욕을 극복합니다.
오늘 악역 하나가 죽는데 그렇게 찡할 수가 없었습니다.
초반부엔 미숙하신게 좀 보이지만
갈수록 문체도 좋아지고 강추합니다!!
특히 요즘엔 완전 물이 오르신 듯.
전투신도 긴장넘치게 잘 쓰시는데
전 중간 중간 가슴 찡하게 감동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명대사들이 쏟아집니다.
남자의 힘은 검에서 나오고 여자의 힘은 반지에서 나온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변할 수 있다면 그것은 또다른 기회다
이런 말들이 와 닿더라고요.
또
대부분 자기 고민의 답은 알고 있고 단지 말을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좋은 상담가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 특히 공감이 되더라고요.
아무튼 선과 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심오한 소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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