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들어가는 인기 글의 공통점.

이때까지 많은 글을 보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장르 소설을 깊게 보진 않지만 

인기 글은 어떤가 싶어 잠시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베스트가 왜 인기가 있냐 

싶어서 깊게 생각하며 연구해보았습니다.

(조아라, 문피아)

특징1.  문체가 아주 간결하다.

        => 부사, 미사여구등이 아주 적다.

특징2. 긴 문장이 별로 없다.

        => 문장을 짧게 끊고 대사로 보충한다.

특징3.  복잡하지 않다.

        => 복선을 여러 번 꼬으지 않는다.

특징4. 한화 마다 임펙트가 있다.

        => 도저히 다음 화를 안 볼 수 없게 해 놓았다.

특징5. 독자를 잘 안다.

         => 어떤 전개를 하면 사람들이 흥분하고 

               관심을 가지는지 잘 알고 있다.            

결론 : 그래서 술술술 읽힌다.

대표적으로 이렇게 나눴지만 이유는 훨씬 더 많겠죠.

이외수 선생님의 작문법책을 여러 번 읽어 본 저는 그것을 떠올렸죠.

‘ 쉽게 써라. 어려운 글은 읽히지 않는다.’

그리고 유럽문학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잠언도 생각났습니다.

‘ 어린아이와 노모도 쉽 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라.’

이렇게 공통점을 나열하고 눈으로 보면 쉬운 데

막상 지키고 적으려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s. 이상하게 저는 어려운 글이 좋더군요.

     전공서를 쓰는 것도 아니고... 복잡하게.

     부사도 덕지덕지 붙이고 문장을 알~흠답게 꾸미려고 

     아주 길게 쓰고 말이죠;그래서 인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어렵게 쓰고 복잡한 고증을 드러내는

     어느 글들은 인기가 아주 많은 것들도 있지요. 

     글쓰기란 참으로 오묘한 것입니다.

[엘파인]

오묘하죠 뭔가 책에서 보면 대사는 짧은듯 한데 인기가 많은 인소는 대사가 은근히 많고 으으 어려워요

[KaleidoS..]

대사가 많은 게 인기가 많은 것도 있더군요.
어렵죠. 오묘하죠.

[[탈퇴계정]]

[사건] 중심이 아닌, 지극히 [인물] 중심의 성공담으로 대리만족의 효과를 노린다.

불우한 환경 -> 기연 -> 돈 명예 여자! 대성공!

문제는 [기연]에 어떤 신박한 소재를 낑겨넣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쪽박과 중박이 갈리고, 문체와 구성까지 일정 수준이상이면 대박도 노릴 수 있는...

[KaleidoS..]

요새 그런 성향의 글이 상당히 많이 보이더군요.
현실이 각박하다보니. 소설에서라도 편해지고 싶은 심리가
적지 않게 관여하는 것 같습니다.

[티터]

음. 동감입니다. 무엇보다 쉬운글이 잘 읽히는 법이죠. 저도 참 그러고 싶은데...^^;

정작 써 놓고 나면 반대편으로 전력질주를 하고 있더란 말이죠...OTL...

[KaleidoS..]

아~ 왜그럴까요~
그런데 역시 자기가 쓰고 싶은대로 쓰는 게 최고입니다.
그게 덜 스트레스 받는 거 같아요.

[유상]

저도 문피아와 J사이트를 보면서 저런 생각 했었어요. 뭐니뭐니해도 제일 큰 특징은 소설이 '쉽다'인 것 같아요. 가독성이 독자들 모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글 배울 때 배웠던 기법 중 하나가 만약 '알파벳'이라는 것을 소설속에 드러낸다고 할때 "알파벳은 A,B,C,D,E,F,G,H,I......" 이런식으로 무조건 나열하면 안되고 초반부터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드러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장르소설을 예를 들면 초반에 세계관에 대해 어렵고 생소한 이름들 줄줄 써가며 설명하면 일단 거기서 독자들 반이상 떨어져 나가죠...
음,, 두번째가 주인공파티를 등장시킬때 한 씬에 4명이상 등장시켜 버리면 독자들이 혼란을 가지니 1명혹은 2명정도를 차근차근 등장시켜야 한다.. 뭐 이런 것들이었는데..
아, 세번째는 문피아에서 거의 보지 못한 유형인데 J사이트에서 많이 봤죠. 문장에 기교를 너~무 부려서 문장을 아주 화려하게 적은경우. 일단 문장 하나하나 뜯어 보면 너무 잘 적었는데... 뭐든지 너무 과해서 독이 되죠... 문장은 간단하게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맞게 화려한 문체를 사용한다... 그 때 강사님이 이것 저것 설명 해 주셨는데 더 적으면 댓글이 너무 길어질듯..ㅎㅎ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은 위 원칙에 100퍼센트 부합하더라고요...

[엉클벤젠]

유상님 댓글을 보니 느껴지는게 많군요.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뒤에 갈 수록 흥미있는 요소를 넣으려고 노력했는데 왜 독자는 줄어들지 했더니 초반에 생소하고 낯선 걸 집어넣어서 더 그랬던거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다른 이유는 더 많겠죠~ 아무튼 배웠습니다!

[KaleidoS..]

크 맞습니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노동]

통찰력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추가하자면 행동 위주 묘사를 많이하는 것 같습니다.
인물간의 행동이 빠르게 이어져 긴장감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KaleidoS..]

앗. 부끄럽습니다.
그렇군요. 행동 위주묘사.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하나를 표현하자니 세개를 적어버리고. 아...ORL

[[탈퇴계정]]

저는 쓰면서 느끼는 게, 이게 작문인지 판타지 소설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슬픕니다. ㅜㅜ

[KaleidoS..]

시무룩.
저도 가끔 그럴 때 많습니다.
시무룩.

[수라백]

읏.... 전 특징3 정도만 있네요. 나머지는 아주 먼 이야기......ㅠㅠ????

[KaleidoS..]

시무룩.
언젠간 가까운 곳에서 많이 발견하시겠지요.

[담화공]

한개도 해당되지 않네요. 제가 베스트에 못드는 이유가 있었군요 -ㅅ-

[KaleidoS..]

시무룩. -ㅅ-

[루티아노]

요즘보면 오히려 너무 쉽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나 간결한 묘사, 너무나 간결한 문체, 너무나 간결한 구성 등등
좀 심한 글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롤만 쭉 내려도 내용이 다 파악될 정도니까요

[KaleidoS..]

음 그러한 점도 있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PK마스터]

음... 우째 하나도 포함 안 되는 듯... 특징 4가 유일하게 조금이지만 포함 될 것 같네요 ㅎㅎ

[KaleidoS..]

그래도 현대판의 버프가 있지 않습니까?흐흐흐

[현우K]

베스트의 상위권을 차지하는PK님의 댓글은 무시들 하세요... ㅎ

[KaleidoS..]

ㅋㅋ

[구운달]

하나도 포함이 되지 않는군요~ 그래서 인기 없는건가 0-0

[KaleidoS..]

시무룩... o~o;;

[벼이삭]

난 왜 어려운 글이 좋지. 내용이 좋아서 그런가요.

[KaleidoS..]

아마 그 글이 좋으셔서? 취향도 있겠죠~^

[현우K]

제 글도 나름대로 특징1에서 5까지 다 있는데 칼님이 말한 특징내용관 전혀 무관해서 그런가...
결론은 술을 먹고 읽어야 술술 읽혀진다는 거... ㅋ

[KaleidoS..]

헉 표현이 멋지군요.
술을 먹고 읽어야 술술술 읽힌다라... 와우...'~^b

[Ahrik]

제 글은 어려운 축에 속한다고 보는데. 그래도 베스트에는 드네요. 최 하위권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