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홍보를 하게 되어서 떨떠름하고 민망합니다.
사실 홍보라는 거 어색하고 무서워(?)서 아예 안하려고 했는데, 연참 종료를 일주일 남기고 물러서게 된 것 때문에 이렇게 홍보 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홍보하면서 자기반성을 한다니 뭔가 좀 웃기는 말이긴 하네요...
일단 간략히 왕의 실험실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제 첫 글인 왕의 실험실은 원래 컨셉이 일반소설이었습니다. 그래서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주인공을 비추는 서장과 1장으로는, 이 글이 결론적으로 무슨 메시지를 담고 싶어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나름 도입부도 나중의 전개와 연관이 있습니다.
아무튼, 왕의 실험실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현대 초능력 배틀물'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일단 글의 내용은 그렇게 요란하게 진행되지만, 결국에는 한 소녀의 고뇌가 집중적인 포커스입니다. 주인공은 ’힘과 권력이 인간과 영원히 공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오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제 딴에는 결말을 의미 있게 끝맺어지도록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초능력이라고 해서 너무 얼토당토 않거나 뜬금없는 녀석들이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중입니다. 샤프나 나사 같은 일상의 사물들로 초능력을 엮어보고 있습니다.
차원이동이라던가 중2병 컨셉 말고 다른 게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제 고2병 글을 한 번 보시는 게 어떨까, 하며 감히 이렇게 홍보를 해보았습니다.
두서없고 창피한 홍보는 여기까지 하고, 잠시 제 못난 글을 선작해주신 분들께 짤막한 사죄의 말을 적겠습니다. 이 아래는 안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첫 글인데다가 실력도 부족한 제가 연참에 도전해본 건 사실... 저를 채찍질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챕터가 굉장히 템포가 빠른 부분이었는데, 연참에 참가해서 강제로라도 매일 한 회씩 올리면 글의 내용도 더욱 긴박해지고 재밌어지지 않을까...하는 건방진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글 내용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긴박해지고 몰입도가 더 높아진 것 같긴 하더군요. 하지만 첫 글임에도 지켜봐주시는 소중한 분들의 반응을 보니 재밌지만 혼란스럽다고 하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타 사이트 포함) 거기에서 “아, 구도가 살짝 무너지기 시작했구나.”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문체도 좀 딱딱해진 것 같고요.
이번 연참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아주 진지하고 신성한 전쟁이더군요! 제 모자란 글을 선작해 주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음부터는 탄창을 가득 채운 다음에야 연참을 노려보겠습니다.
이제 잠시 한 템포 쉬면서 정리하는 구간을 한 번 가져보겠습니다.
아, 근데 홍보란에서 이런 말들 써도 되나 모르겠네요. 문제가 되면 지우겠습니다.
이만 쓸데없이 긴 홍보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blog.munpia.com/ariados/novel/17022
(추가 : 앗! 링크를 넣어야 하는 거였군요. 링크 달아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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