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처럼 가벼운 분위기의 판타지를 소개합니다.
근성이라곤 전혀 없고 놀기 좋아하는
백작가의 망나니 아들 제임스
반역으로 집안이 몰락하지만
무시무시한 악마와 맺은 보험계약으로 가문의 부활을 꿈꾼다.
제임스 : 아악! 카탄이 내 계약서를 찢었어!
작가 : 그러게 너무 욕심부리지 말랬잖아.
제임스 : 멍청한 작가놈 같으니! 주인공을 해코지 하면 조회수는 바닥을 칠 꺼야!
작가는 피식 웃고 말았다. 제임스가 그만 그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다. 제임스도 방금 자신이 말 실수를 했음을 느꼈다. 작가의 눈에서 스멀스멀 어둠의 기운이 흘러나왔다. 제임스는 그 눈빛을 본 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악마 카탄의 눈빛.
작가 : 조회수는 이미 버렸다. 남은 건 엔딩이지.
쿠쿵
제임스에겐 청천 벽력 같은 말.
제임스 : 뭐야? 왜 이렇게 근성이 없어. 고작 열 두편밖에는 쓰지 않았다고!
작가 : 근성이라.. 크크크... 네 녀석한테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진 않군.
작가는 붉은 펜을 들고는 데이 왕의 치아만큼이나 흰 A4용지에 글을 휘갈기기 시작했다.
제임스 : 안돼! 뭔진 모르지만 하지마!
작가 : 아직도 네가 주인공인 줄 아니?
제임스와 작가는 혼돈에 빠지고 말았다.
악마백작
제임스 : 어? 내가 악마가 되는 거였어?
작가 : 그야 가봐야 하는 일이지. 크크크
생각따윈 전혀 필요없는 초 경량 판타지!!
작가 : 주5일 씁니다!
제임스 : 뻥이에요! 가끔 빵꾸도 냄.
작가 : 니가 진정으로 작가의 분노가 담긴 펜의 맛을 못봤구나!
과연 분노의 펜은 어떤 결말을 향해 달리고 있을 것인가.
포탈은 여기에!
http://blog.munpia.com/pica0309/novel/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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