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양에 온 한빛환웅. 삼국지의 많은 영웅이 그를 기다린다.
“아니 당신? 생각보다 더 귀가 크구려. 그리고 돗자리 짜다가 온 거요? 얼굴에는 짚이 붙어 있소.”
유비는 그의 말을 듣고 웃었다.
“아직 제가 활약할 때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볼 품 없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네, 현재는 황건적의 난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장각이나 원소 등이 먼저 활개를 치겠죠.”
옆을 바라보니 노란 옷을 입은 장각이 있다.
“끼요오오옷!”
“에그머니, 깜짝이야.”
“나 이제 적극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나의 태평신장은 개세무공이다. 아무도 나의 내공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으하하하하.”
“그…그런가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 말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뭐라? 내가 바로 원본초다. 나중에 조조에게 패하겠지만 실질적으로 화북의 지배자는 나였으니라. 내 곧 너를 무찔러 주겠다.”
한빛환웅은 어지러움을 느꼈다. 삼국지에는 너무나 영웅이 많다. 지금 쓰는 ‘적토마에서 방천극을 휘두르다’도 집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많은 캐릭터를 어떻게 살린단 말인가?
‘실천하겠다. 못 할 게 뭐 있는가?’
그래도 그는 눈을 반짝인다. 그리고 다짐한다. 영웅의 기대했던 모습이 아닌 반전이 있는 모습으로 그를 등장시키겠다고. 아마도 장각과 원소, 그리고 유비는 생각도 못할 것이다. 자신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을 하게 될지.
“궁금하시면 나중에 읽어들 보러 오시오.”
그들에게 호기심을 남기면서 떠나는 한빛환웅의 뒷모습. 후다닥. 휴대폰을 검색하는 그들이다.
“앗, 아직 앱이 안 나왔잖아!”
“확대하면 돼.”
“오, 그렇군.”
오늘도 문피아는 앱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볼 수 있다. 화면을 확대하면 되니까.
여러분들의 관심을 기다립니다. 휴대폰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적토마에서 방천극을 휘두르다’에서 많은 영웅들을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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