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피아가 좀 한산해진 느낌이 든다고 水流花開님과 흑천청월님이 밑의 글에서 말씀하신 것에 동감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고무림때부터 열심히 방문을 해온 저로서는 이 사이트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데요. 예전에 비해 연재되는 글의 양이 어떻다던가 방문자 수가 어떻게 되는지까지 제가 확인을 해보진 못했지만, 저도 그런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연재 일부가 유료화된 것이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이 듭니다. 당장 제 주변에도 유료화된 이후에 문피아를 끊은 친구도 있고요.
안타깝지만, 영화/책/음악 등의 문화상품을 공짜로 누리려는 경향이 우리나라에 만연해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더군다나 예전에는 무료연재가 전부였던 문피아에서 일부라도 유료화가 되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수순인 듯 합니다.
유료연재를 도입한 것은 문피아의 지속가능성 및 작가분들의 최소한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출간과 유료연재가 어떻게 비교가 되는지는 짐작도 잘 안되지만, 출판시장의 열악함과 작가님들이 출판사들과 겪었던 여러 일들을 들어보면 유료연재의 장점이 더 부각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저만 해도 공짜로 보다가 유료화되는 시점에서 읽기를 멈춘 작품들이 있습니다만, 충분히 돈을 내고 볼만하다고 판단되서 계속 읽는 작품들 또한 꽤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독자층의 구매의지를 일으킬만한 수준의 글을 쓰도록 작가분들을 자극하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피아를 방문하는 이들의 절대적 숫자가 적어진다면 그건 이 제도의 순기능이 발현되는 데에 많은 지장을 가져오겠지요. 그런 면에서 문피아 운영진들께서 더욱 애써주셔서 장르문학의 수요층이 문피아에 더 많이 방문을 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독자분들도 더 많은 유료연재작품을 구독하여 작가님들과 문피아를 지원하면 좋겠습니다. 문피아가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을 이루어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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