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내용 전개에 넣으면 괜찮을거같은 신이 떠올라서

급하게 폰 메모장에 메모를 해 두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ㅇㅣ:ㅈ 아근ㅇ 바싷 이유 / 사싷 배싱이 아니

이런식으로 적혀 있더군요...

하... 부모님 앞에서 식사중 핸드폰을 꺼낼 수 없어 대충 감으로 막 쳤는데

이럴수가...

[[탈퇴계정]]

그러니까 이주 야근 배신 이유가 사실 배신이 아니었단 거죠? 응?

[[탈퇴계정]]

그나마 해석이 되는 부분만 올렷어요.
배신이라고 적긴 햇는데, 제가 구상한 플롯에는 배신자가 없단말이에요.
도대체 저는 무슨생각을 했던걸까요?

[[탈퇴계정]]

...음... 최면요법이 필요할 듯합니다.

[[탈퇴계정]]

아주...참...ㅁㅜㅓ항까혀

[알라이딘]

왠지 웃픈 상황 같네요...ㅎㅠ

[[탈퇴계정]]

괜히 아쉽네요 ㅠㅠ

[ANU]

왠지 원문과 사용하시는 휴대폰의 입력 방식을 적어 올리시면
고수분들께서 해석을 해주실듯한 느낌이 듭니다.

[[탈퇴계정]]

그냥 원래 구상대로 쓰고 있습니다.

좀 맹맹하긴 한데...
괜히 이거다 ! 하고 삘받아서 썻다가 앞뒤전개가 요상해지면 또 그렇잖아요..

[킨나이프]

처음 이거다 싶어도. 나중엔 또 그것이 또 다른 계기를 필요로 하고, 그러다 또 글 쓰고 퇴고 과정에서 뒤바뀌고. 그런 게 부지기수... ^^ 그래도 좋은 게 딱 떠오르면 완전 빵긋.~ 기분.

[[탈퇴계정]]

진짜 이거다! 이거 괜찮다! 했던 클리셰? 씬? 이기는 했는데
제가 메모장에 배신처럼 보이는 글을 써 둔걸로 보아
그냥 한순간 떠오른 감상인가봅니다.

배신자가 없는 소설에 배신자를 하나 만들수도없고...

[킨나이프]

그래도 가슴에 묻어두세요. 나중에 또 어찌 엮여나갈지... 모를 일이니. 저도 이건 버려야지 하던 게 나중에 쓸모있어 지곤 했으니. 참 미래는 모를 일.

[정용(正龍)]

홧팅!!

[[탈퇴계정]]

뭐 나중에 다시 이거! 하는 느낌이 오거든
주위 시선 신경안쓰고 적어놔야겟어요 ㅋㅋ

[굶주리다]

백배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저도 근무지에서 일하다가 이것만은 어딘가에 흔적을 남겨둬야 해! 하고 나가기 직전에 일필휘지로 휘갈긴 메모가 있었는데 나갔다와서 선배가 무슨 암호냐고 묻더군요.
... 저도 해독하지 못했습니다.

[[탈퇴계정]]

확실히 떠오르면 그때그때 제대로 적어야죠. 저는 그룹과외하다가 갑자기 노트를 꺼내서 휘갈겼다는;; 그런 식으로 써서 모아놓으면 당장 쓰진 않더라고 도움이 될 때가 있더라구요. 다시 좋은 영감이 떠오르시길...ㅎㅎ

[일화환]

하늘을 나는 공이 있는데, 금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가리와 꼬리의 구분은 힘든데 다만 대가리엔 찍찍이가, 꼬리에는 기름이 잔뜩 발라져 있답니다. 워낙에 빨리 지나다니는 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