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를 비롯해 출간한 몇몇 한국 판타지에서는,
(굳이 나열하진 않겠습니다만)
미국 쪽에서 만든 세계관을 그대로 차용하여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T님의 D 세계관이 유명한데..)
한 번 일침을 해주고픈게, 대체 그것이 ‘팬픽' 과 다를게 뭐가 있냐.
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세계관이라는건 작가의 주관이 담겨져 있는 자신 영혼의 지도로써 작품 내에 굉장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요소입니다.
인간은 각각 다른 존재라고 가정했을 때,
(인간은 각각 다른 존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아닌 분들도 계시기에 이렇게 말함.)
각각의 작가들의 세계관 역시 다르겠죠. 세계관이라는 것은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토대로 자신이 멋대로 개발한 소스 같은거죠.
하지만, 자신이 멋대로 개발한 소스를 누가 가장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다름 아닌 장본인입니다.
장본인이 아닌 이상, 그보다 뛰어난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게 제 이론입니다.
(왜냐하면 이해력이 가장 높은게 장본인이니깐요.)
소설가는 항상 자부심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특히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하지만, 비판도 수용할 줄 알아야하는 것도 소설가의 태도죠.)
자신의 글부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관이 다른 사람의 것을 쓴다면, 당장은 아니겠으나 훗날에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나무라겠지요. 왜냐하면 ‘팬픽' 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각설
소설가는 작가 범주에 속합니다.
작가는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세계로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소설도 예를 들어, 미술처럼 인상파, 고전파 식의 유행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술 작품을 보십시오. 각각의 화가가 다르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하기에, 소설가에게 있어서 세계관은 화가의 붓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P.S : 작가가 너네들이 알아서 써라 하는 크틀루 신화를 바탕으로 쓰는 건 상관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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