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하는 건 아니지만 자유연재란에 글 하나 연재하고 있습니다. 문득 독자분 한 분이 이런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생각해보니 되게 무시무시하네요. 멀쩡히 머릿속에서 살아움직이던 주인공이 갑자기 죽어버린다는건 어떤 느낌일지;
묵현사님, 멋대로 댓글 가져다 써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화두랄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소설 속에서 죽인 캐릭터가 대체 몇 명일까요?
엑스트라들 빼고 조연만 해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걔들을 죽여도 저는 아, 하나 갔네. 이 정도 감상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저야 초보 작가니 주인공에게 부여한 생명력이 작아서 그렇겠죠. 그냥 소설 속 인물이구나 정도의 느낌 밖에 안 와서.
그렇지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 궁금해졌습니다.
작가분들은 인물의 과거, 성격, 외모 등등을 아주 세심하게 설정하시죠. 파르나르님은 인물들의 성격을 바탕으로 사건을 진행한다고 하실 정도로 깊이 설정하시고 견마지로님의 글도 인물 하나 하나에 정을 가게 만드시죠. 저는 인물의 생일 및 혈액형까지도 설정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렇게 '살아있는' 주인공들을 어떻게 죽이시나요?
갈랑님의 폴라이트 테일즈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퀘스트 스토리의 진행이 그런 거라지만 아무리 NPC라도 그렇게 죽은 걸 생각하니 찝찝했다' - 정확히 인용한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제가 기억하는 걸 쓴 거라.
죽이면 기분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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