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론이 아닌 관리자의 강압적인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당사자 아닌, 외부에서 보자면 당연히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기분을 느끼신 분들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 쪽지는 분명히 이 사안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보낸 글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친목을 위한 글이 아니라, 사무적인 글이었기에 딱딱 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또한 사실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누구를 내려다보고 깔아 뭉개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생각이 아님에도 그런 느낌을 주었다면 그건 글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리뉴얼에 쫓기고 다른 일처리에 쫓기면서 그 신고에 따라 조사를 한 다음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런 뻔한 일을 왜 하나 싶어서 짜증이 났던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아닐 수도 있지 않겠나. 주변 지인이라면…… 이라고 고민하다가 정규란 담당자인 정규마스터가 공지를 하려는 것을 제가 말렸습니다. 리뉴얼을 앞두고 있으니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고 정상참작이 되는지를 알아보자…가 그 일이 시작된 과정입니다.
(불량사용자도 정상참작을 하고자 공지까지 했던 상태이니까요.)
이제 이 일이 시작된 증거를 먼저 보시는 것이 순서가 될 듯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듯이, 이 일을 조사하게 된 것은 신고가 들어와서 입니다. 리뉴얼을 앞두고 운영진들은 사실상 그런 조사를 신고가 없이도 할만한 정신이 없습니다.
신고가 들어 온 지리산님에게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연담지기가 설명을 드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 sogmy님에게 jirisan님 이야기를 했는가 하면 신고가 거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보냈던 쪽지의 전체 내용입니다. 이미 공개 된.
닉네임 jirisan 님이 Sogmy 작가님의 쾌풍천하에 대한 추천글을 연달아 올렸는데, 수상한 점이 많습니다. 2012년 10월19일에 가입하여 작성글 2개와, 코멘트 2개만을 남겼는데, 작성글 모두가 쾌풍천하의 추천에 관한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그 내용과 문피아 시스템을 동원해보니 저 신고가 사실임을 밝혀낸 상태입니다.
본인이거나, 혹은 최소한 같은 장소를 사용하는 지인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거기에 대한 해명기회를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한 두명의 아이디가 연관되어 있는 것이 아닌 상태입니다.
그리고 검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저희가 보기로는 돌이킬 수 없는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일단 아래의 그림을 보시는 것이 이해가 빠를 듯 하니 그림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보시다시피 4개의 아이디가 같은 아이피 대역이 나타납니다.
1번 어쩌다 나타난 게 아니라 자주 겹칩니다. 같은 날짜도 있습니다.
(5개라고 한 건 제 실수입니다. 붉게 줄을 치고 세다가 O2님을 한 번 더 센 듯 합니다.)
첫 번째 sogmy님과 O2님의 아이피가 겹치는 건 2달이 넘게 차이가 나니까 그런가? 라고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아래 139.***.30.201 아이피를 보시면 포보제니아님과 O2/sogmy님이 모두 6월 27일 같은 날 같은 아이피를 사용합니다. 3일뒤인 6.30일에 강끝님이 같은 아이피를 사용.
그 아래를 보시면 또 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180.***.73.163 아이피로 포보제니아님과 sogmy님이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접속한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아무리 유동 아이피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하루에 저렇게 바뀌지 않습니다. 더구나 해외에 있는 분과는 저렇게 겹칠 수가 없습니다.
다시 아래를 보시지요.
1. 강끝/포보제니아 두 분이 댓글 단 추천글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s_9&page=1&sn1=&divpage=27&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8091
2. O2, 강끝 두 분이 댓글 단 추천글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s_9&page=2&sn1=&divpage=27&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8070
이 추천글에 대한 캡쳐화면을 한 번 보시지요.
어떻게 나와 있습니까?
같은 아이피, 139.***.51.150을 O2/강끝 두 분이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도 얼마 차이 나지 않습니다. 이 내역은 위 캡쳐에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저 캡쳐가 전부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여기 올린 것외에도 더 많은 일치된 증거들이 존재합니다.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그 두 분이 아는 사이다. sogmy님과는 관계가 없다.
그렇게 말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위에서 보듯이 sogmy님의 아이피와도 겹칩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같은 컴퓨터나, 같은 공유기를 사용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저런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되었던 지리산님의 추천글에도 강끝/포보제니아님의 댓글이 달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문피아는 독자나, 작가에게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작가와 독자가 없다면 문피아는 존재할 수가 없고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곳은 작가와 독자가 어울려 호흡하고 같이 즐기는 놀이터입니다. 저희가 밤잠을 잊고 고민하는 것은 이러한 놀이터를 좀 더 크게 키우기 위해서인데 그 중심이 될 두 축을 흔들고 무시한다는 것은 바보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제일 싫은 것이 바로 이렇게 증거랍시고, 누굴 꼼짝 못하게 옭아매는 글을 쓰는 때입니다. 정말 하기 싫은 일이고 아까운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해명을 해달라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게 강압적으로 보여졌다. 라면 나름 배려한다고 했지만 그게 사무적인 어투에 짜증이 거기 묻어 났기 때문일테니까, 그렇게 보였다면 그 자체로는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그 일은 처음 겪는 일일지 모르지만, 운영자로서는 시도때도 없이(솔직히 말씀드려서 이젠 안 할 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할 말로 하려면 조금 더 정교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터져나오는 이런 일을 대할 때마다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이러지 않아도 뜰 글은 얼마든지 뜨니까요.
독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누구보다 현명합니다.
해서 글만 좋다면 지금까지 문피아에서 뜨지 못한 일이 없었습니다.
한 번으로 안 되면 그 다음에는 반드시라고 할만큼 노력한만큼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새로 바뀔 문피아에서는 더더욱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좀 늦어졌습니다.
이상입니다.
Comment '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