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오늘도요님이 오셨습니다. 문피아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몰살장인, 몰살도요···.. 가 아니라 오늘도요님의 신작, 현 “마멸의 소방관”, 바뀔 예정 “유일한 불꽃 능력자 악마 소방관이 되다”를 추천합니다.
오늘도요 작가님에 대해서
저같이 문피아에 오래 상주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오늘도요라는 작가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꽤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리도 아닙니다. 전작 VVVIP차원 쇼퍼를 문피아에서 2019년 7월에 완결을 내고, 아무런 소식이 없었거든요. 알고 보니 작품 활동을 접으신게 아니라옆 동네 노란 집에서 뭔가 하나 쓰시고 돌아오셨는데, 저는 외국에 살고 있어서 노란 집 작품은 볼 수 없었습니다. 하하.
각설하고, 오늘도요라는 작가의 특징은 상당히 간명합니다.
1. 특별한 세계관
2. 특별한 주인공
3. 몰살
첫째로 특별한 세계관에 관해 말하자면,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도요 작가님이 현역 작가님들 중에 “판타지적인” 세계관을 가장 잘 구축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적인 배경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속에서도 오늘도요님만의 독창성이 보인다고 할까요. 완전 판타지를 구축한 작품은 대표작 “신의 마법사”가있습니다. 부서져 내려 재앙이 판치는 판타지적 디스토피아를 완벽하게 구축했다고 감히 평가합니다. 현대 판타지에서는 “극한직업 마법사”가 있습니다. 현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면에 있는 마법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마냥 평화롭지는 않습니다만, 혹시라도 미디어믹스를 한다면 약간 순정만화 풍을 가미한 그림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퓨전판타지/헌터물의 요소를 차용한 작품으로는 “차원&사업”이 있습니다만, 이 또한 단순히 강해지고 끝인 수많은 작품들과는 달리, “세계 혹은 세계관의 지속적인 변화”를 잘 풀어낸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요소는 “VVVIP 차원 쇼퍼”에서도 일부분 계승되죠. 후반부 스케일이 좀 지나치게 커진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이미 세계라는 거대 스케일을 관찰하려면 조금 더 메타적인 개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납득은 가능합니다.
그러한 독특한 세계관에는, 특별한 주인공이 있습니다. 재능이 먼치킨인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보다 본질적으로 특별한 것은 “이 세계의 법칙을 의심/추궁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무언가 이상하다, 모두는 정해진 룰대로 살아가지만, 주인공만큼은 정해진 룰대로 살아갈 필요가 없어서 깨부수려고 하는경우(심판의 군주)나, 정해진 룰대로 살아가면 어차피 망하는 경우(신의 마법사) 등등 여러 경위로 정해진 룰을 벗어납니다. 그 과정에서 세계의 진실을 밝혀내고, 진정한 위협에 맞서게 되죠.
그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딛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에서, 나아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지만, 나아가면 무언가는 희생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동료, 가족, 친구라도 말이죠. 오늘도요님의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가차없습니다. 살리는 동료들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주인공의 성장을 일으킵니다. 의미 없는 학살이 아니기에, 그 모든 몰살은 역설적으로 소중합니다.
본작, 마멸의 소방관 소개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마멸의 소방관 또한 소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초반부이기 때문에 완벽히 제시된 세계관은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겠습니다.
1. 특별한 세계관
오늘도요님의 마멸의 소방관은 세상에 갑자기 악마가 튀어나와서 불을 지르고, 화재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조종하는 세계관입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한 특수소방대가 있죠. 이 세계관 하에서 특수소방대는 세계수의 가호를 받으며, “충수”라는 도핑 수법을 통해 각자 가진 능력을 최대화해서 화재를 진압합니다.
덧붙이자면,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화재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실제로 소방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화재는 어떻게 발생하고, 어떻게 발전하는지 등 기존의 소방 이론에 대해서 작가님께서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하셨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런 탄탄한 토대 위에, 저는 작가님께서 어떤 환상을 우리에게 보여주실 것인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2. 특별한 주인공
주인공 권화영은 전설적인 소방관 권술이 활약한 화령시 화재진압 작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 중에 화재 피해를 입어, 언제든지 악마화 할 수 있는 위험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필수적인 충수는 사용할 수 없지만, 화염 내성과 괴력을 가지고 있는 이레귤러죠. 이런 이레귤러가 세계와 어떤 갈등을 빚고, 어떻게 세계의 진실을 파헤져 나갈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3. 몰살
소설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마치며
글자수 오버인지 후반부가 죄다 날아갔네요... 항상 추천글을 쓰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만,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기셨다면 일독을 감히 권해드립니다.
----------
추가(220206). 하도 불꽃소방대 표절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덧붙입니다. 일단 표절이라고 하면 모든 핵심 설정이 불꽃소방대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가 돼야 하는데, 다들 너무 표절이라는 단어를 가볍게 쓰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두 작품을 다 읽어본 바, 불꽃소방대와 이 작품의 차이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제재로 삼는 점을 제외하고 명확히 구분될 수 있으며, 이 작품이 불꽃소방대의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엘프와 오크 나오는 모든 판타지 소설이 본질적으로 반지의 제왕의 표절이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혹은 탑 등반하는 모든 판타지 소설은 전부 환생좌의 표절이다 라고 하는 정도의 주장임을 명시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작가님이 쓰신 공지글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