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대부분이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의 회상으로 넘어가는데, 이 소설은 실시간으로 그냥 다 보여준다.
발암?
이건 그정도가 아니다.
독자들은 작품을 읽기에 앞서 마조가 되어야 한다. 어떤 고통이라도 그것을 쾌락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작가님께서 필력은 괜찮지만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이런 장르에 내성이 있지 않은 사람은…… 특히 작품의 등장인물에게 감정을 이입하면서 보는 독자들은 미리 주의바란다.
줄거리는 인류가 세상을 구한 미래에서 주인공이 어떠한 이유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회귀했는데, 이상하게 일이 자꾸 꼬인다. 그것도 살짝 비틀리는 정도가 아니라 완벽하게, 마치 어떠한 의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처럼.
아직 이야기가 많이 진행되지 않아 확신하기 이르지만, 프롤로그와 이야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인류의 영웅들이 죽어가고 죽어야 할 사람, 그 중에서도 구제할 수 없는 쓰레기들이 깽판을 치는 다크 판타지 같다.
보통 시스템이나 회귀는 '대리만족'에 주로 쓰이는 소재지만 여기서는 그런 것 없다.
튼실한 멘탈을 가진 사람이나 마조에게 추천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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