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munpia.com/ch5789/novel/74659
추천란에 글 쓰는 게 정말 오랜만입니다.
원래 비판적 독자성향이 강한데다가 장르소설을 읽어온 기간이 길어서인지 좀처럼 만족스러운 글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게 변명아닌 변명이라고 해 두고 싶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안타깝게도 문피아의 주류에서 조금 벗어난 장르인 대체역사장편소설 중 매검향 작가님의 ‘조선의 봄’이라는 작품을 우리 문피아 가족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소설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
조선말기, 그러니까 철종, 고종황제의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이 시점에 뛰어들어 정권을 장악하고 나아가 국가를 개혁해 산업화를 이룹니다.
결국 주인공에 의해 일찍이 산업화에 성공한 대한제국은 세계 최대의 패권국으로 성장하며 이러한 과정을 묘사한 것이 이 소설 내용의 주요골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현실과는 다른 전개 자체가 바로 이 소설의 재미요소이지요.
당시 일본에 침탈당했던 역사는 우리 민족 전체에게 근현대사를 기피하게끔 하는 가장 큰 흑역사임과 동시에 가장 그 역사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시대라고 생각됩니다.
이 소설은 그런 아픔을 따듯하게 보듬어줌은 물론 적절한 판타지적 요소와의 결합으로 대리만족을 극대화시킨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지극히 기본적인 근현대사적 상식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근 순위권에 오르는 대체역사물은 보통 중국의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이 조선의 봄 역시 그러한 대체역사물을 보시는 독자분들의 대리만족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소설이라는 제 개인적 소견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끝으로 매검향 작가님에 대해 한마디 첨언을 드리자면..
이미 여러 작품들을 훌륭하게 완결을 낸 분으로써 연중이나 연재일을 어기는 등의 일은 제가 이 작가님의 글을 세 질을 읽으면서 이제껏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신용은 믿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문피아 장르소설의 왕도, 혹은 주류라 할 수 있는 레벨업 해서 괴물 때려잡는 소설들도 물론 박진감 넘치긴 합니다만... 가끔은 이런 완성도 높은 대체역사물로 취향의 저변을 넓혀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여기까지 읽어주신 문피아 가족여러분 모두 즐독, 즐필로 오늘 하루도 유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하며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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