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칼>을 읽고 추천합니다.
형식은 게임판타지지만 게임판타지 같지 않은 글입니다. 일단 판타지에 게임판타지의 요건을 조금 섞은 글 같더군요. 판타지 같기도 하고, 동화 같기도 한 소설입니다.
솔직히 처음에 조금만 읽었을 때는 ‘그저 평범한 소재의 소설이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묘하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요즘 시국을 풍자하는 소설인줄 알았지만, 작품 연재시기를 보니 요즘 사건이 터지기 전에 글을 올린 것이더군요. 정말 작가의 예지력에 감탄을 했습니다.^^
먼저 줄거리를 대충 요약해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평범한 백수였던 주인공 ‘백수르’는 게임 도중 누군가로부터 ‘브리셀 왕국을 개혁시켜라’란 임무를 받게 되면서, ‘여왕의 칼’이라는 게임 속으로 빨려들어 갑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있는 곳은 브르셀이라는 왕국이고, 자신의 판타지 세계에 소환된 것을 알게 되죠.
그리고 브르셀 왕국은 똥고집 여왕의 통치 아래 백성들은 고통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이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가려면 브르셀 왕국을 개혁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비범한 능력자가 아닌 평범한 백수인 주인공이 자신의 소원을 위해 브르셀 왕국을 점차 개혁해나가는 소설입니다.
고집불통의 여왕, 여왕을 현혹시키는 주술사, 그런 브르셀 왕국을 개혁하려는 주인공 등등 뭔가 요즘 시국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네요. 그래서 호기심이 점점 생겨서 글을 읽다보니 요즘 글까지 다 읽게 됐습니다.
물론 중간에 조금 늘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계속 나오는 흥미요소 때문에 볼만 했습니다.
아···. 솔직히 작가와 저는 아는 사이입니다. 속된 말로 지인이지요.^^
그렇지만 그것이 제가 추천하는 이유가 아닙니다. 흥미를 끄는 소재, 그리고 그것을 확장시켜 작품을 끌고 가는 능력을 고려해 추천했습니다.
매일 꾸준히 글을 써서 올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매일 연재해서 현재 103회까지 연재 중인 소설이 추천글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모든 사람의 취향이 같을 수는 없고, 결국 읽고 판단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니까요.
편견 없이 읽어보시고 판단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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