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천글은 처음 적어보는 건데, 공모전 작품 중에 너무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어서 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추천글을 적기 전에 앞서 저도 공모전에 비루한 글을 적고는 있지만, 절대 이 글의 작가님과 친분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혹시나 그런 오해를 낳아서 작가님께 폐를 끼치는 일이 있을까 미리 언급 드립니다.
이 소설은 두 명의 동생을 둔 주인공이 유럽 여행을 떠나며 겪은 경험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젊은 나이에도 고생만 한 주인공. 동생들은 기특하게도 장학금으로 주인공 여행을 보내줍니다. 항상 아끼고만 살았던 주인공에게 펑펑 써서 자금을 모두 쓰고 돌아오라는 말을 하면서요.
기본적으로 이런 선하면서도 연민이 느껴지는 주인공에게 몰입이 잘 되었고, 동생들 뿐만 아니라 여행을 다니며 만나는 캐릭터들이 생생하고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잔잔한 힐링물이면서도 기본적으로 웹소설이라는 포맷에 글을 잘 맞추신 듯합니다.
주인공은 여행을 하며 만나는 이들의 재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는지, 악기를 연주한다든지, 외국어를 다룬다든지 하는 것들이요. 그 재능은 소소하지만 행복한 경험들을 하게 해 줍니다.
작품의 내용에 대해선 얼마나 언급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코로나로 인해 타지 경험이 불가능하게 된 지금, 이 작품으로 대리만족을 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타지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반가움, 웅장한 건물을 보며 압도되는 느낌, 여행을 하며 느끼는 설레는 감정들.
느리고 잔잔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습니다.(아 물론 아주 빠른 글들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법이니까요.)
아무튼 이런 글도 있구나 하면서 돌아보게 됐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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