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네크로맨서 #빙의
게임 속 악당 잡몹에 빙의되는 소설입니다. 특기할만한 점은 주인공이 특수부대원이라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에피소드 보스의 수제자인 악당 캐릭터에 빙의 되어 시작합니다. 엘리트 몹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다.
육체파에다가 전사 캐릭터만 키워온 주인공이 잡졸 악당 마법사 캐릭터에 빙의된 상황입니다. 뭐든 몸에 익숙하지 않은 상극의 일을 하면 꼬이기 마련이죠.
1화 도입부는 마치 옛날의 게임판타지를 보는 느낌입니다.
‘게임 CD’에 담긴 게임을 실컷했더니 개발자 & 개발사에서 모종의 제안이 들어오고 반강제로 게임에 빙의 or 가상현실게임을 하게 되는 그런 도입부입니다.
시작부분은 뭔가 옛날 게임판타지 소설의 향취가 느껴지지만 막상 본편이 시작되니 요즘의 아카데미물과 흡사합니다. 나쁜 평판을 가진 주인공이 활약해서 본편의 사건들을 더욱 수월하게 해결해나가는 식의 소설이죠.
주인공은 네크로맨서인데, 특이한 능력으로 언데드들을 진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진화입니다. 구글 광고 보시면 LV 1. 관우 알에서 LV 99. 천마관우로 진화시키는 기괴한 광고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딱 그런 느낌으로 언데드를 한 단계 상위의 존재로 승급시키는 능력입니다. 공짜는 아니지만 주인공 능력답게 좋아보입니다.
원래 어느 작품이던 네크로맨서는 근접이 약하고, 잡졸들을 우루루 몰고다니는 그런 이미지입니다. 흔히들 다구리라고도 하죠. 스켈레톤 같은걸 우루루 몰고다니고 급수 좀 있는 네크로맨서면 데스나이트들을 우루루 몰고다니고...
하지만 그래봐야 개인의 무력이 강한 절대자들 앞에서는 쓸려나가는 존재가 네크로 맨서입니다. 강약약강 직업으로 약한 개인들이 뭉친 전쟁터에서는 절대적인 전략병기이지만 일대일 개인전에서는 한 없이 쪼그라드는 존재이죠.
하지만 본작의 주인공은 ‘진화’ 능력으로 그러한 부분에서 자유롭습니다. 병력이 약하면 그냥 진화시켜서 다니면 되는거니까요. 또한 현실의 직업이 특수부대원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학구파 네크로맨서보다 전투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예 검술까지 배우기도 하죠.
옛날 달빛조각사의 위드가 그러했듯이 원거리에서 언데드 군단을 좌르르 몰고다니다가 근접 캐릭터들에게 물리면 특유의 전투 테크닉으로 치고박고 싸우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물로도 무난하게 재밌고 주인공 특성과 네크로맨서라는 설정이 매력적이네요. 재밌는 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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