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초반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느낌의 소설인지 읽히지 않아서 어려웠지만, 그래도 작가님 본인이 고질병인 우울증을 앓고 계신다는 공지를 올리면서도 연재를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죄송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에 소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렇습니다.
‘자신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고자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사실 이런 소재의 소설을 찾기 힘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저는 이 작품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구절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대왕 고래가 딱 한 마리 남았다면, 그 한 마리의 고래가 죽어도 과학자들은 이 넓은 바다 어딘가에 그 고래가 살아있다고 믿지 않겠느냐’는 그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쩌면 저도 주인공과 같은 생각을 하고 살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요.
음, 저는 이 작품의 마지막을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후원 금지도 풀어주시면 좋겠고 이 추천글을 보고 작가님이 연재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끝까지 봐주세요. 이거 재밌습니다.
물론, 재미로 보려는 분은 조용히 다른 소설을 추천드립니다. 이 소설은 약간의 분석하는 재미와 서사가 조금씩 쌓여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거든요.
우중중하고 어두운 내용의 소설이니 주의하시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필력 상승 과정도 되게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ㅋㅋ
+ 작가님 건필하시고 늘 화이팅입니다. 연재는 계속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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