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한 상황 묘사와 쉼없이 터지는 사건들에
한번보면 끝까지 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소설입니다.
줄거리는, 게이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아포칼립스가 된 세계에서
스킬을 통해 자신만의 무인도를 갖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맨손으로 무인도를 개척해나가는 초반 전개가 정말 재미있고, 그 과정이 디테일해 몰입도가 높습니다.
한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머릿속에 계획이 다 있어서 자꾸 일을 벌리고,
그 일을 착착 진행시켜나가는 걸 보고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어요.
결국 가장 꿀을 빠는 건
이런 주인공의 고생을 침대에 누워서 감상하는
독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은 글쎄요,
차라리 개열심히 일한 뒤에 담배빠는 게 어울리는 노력파입니다.
근데 그게 또 멋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섬에 건물을 올리고,
주민을 구하고, 적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전혀 흔들림이 없는 단단한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만듭니다.
앞으로 주인공만의 작은 섬이 얼마나 더 발전하게 될지
많이 기대됩니다.
어린시절 로빈슨 크루소나 15소년표류기, 살아남기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은 분들, 캠핑 컨텐츠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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