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존윅이 마장기를 탑니다.
전작 콕피트 안의 고인물의 작가 고머님이 새로운 마장기를 몰고 왔습니다.
장정 2만 시간의 고인물이 진엔딩을 보기위해 주어진 미션 오브젝트를 따라 500년전 과거의 인물로 빙의하여 제대로된 설정마저 공개되지 않은 대제앙을 저지하는 이야기입니다.
게임/ 판타지 소설이라 상태창과 미션 오브젝트, 기사와 중세에 마장기를 버무린 전형적인 기갑의 왕도물인데요.
이 소설의 장점으로 꼽자면 작가님의 기갑전투 서술입니다.
전작에서 기갑전투만은 미친폼으로 쓰시면서 온갖 남자의 로망은 다 박아넣은 기갑전투는 요즘도 생각날때마다 돌아가서 읽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출력문제로 몇발 못쏘지만 미친존재감을 보여줬던 초거대 함포를 기체에 장비한다든지, 스위칭할때마다 들려오는 기계 알림이나 자유로운 부품 퍼징으로 피탄당한 다리파츠를 퍼지하고 기체의 무게를 줄이는 등 전작에서 충분히 보여준 모습이 있기에 앞으로 이어질 전투가 기대가 됩니다.
전작에서 살짝 아쉬웠던 스토리를 왕도형 전개를 통해 보완하려는 점과 불필요하게 늘어지거나 반복될 수 있는 구간을 빠르게 건너뛰는 등 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복귀하셨으니 한번 믿고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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