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에 곰을 잡는 어떤 게임처럼
이 소년도 곰을 잡습니다.
곰은 사람을 찢는데 이 소년은 곰을 찢습니다.
코볼트도, 사람도 공평하게 다 찢습니다.
누가 뒷통수를 쳐도, 돈을 떼먹어도 독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그 친구들도 모두 찢길 테니까요.
이 글을 읽으면서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 이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이 훌륭한 피지컬과 적당히 셈이 빠른 인물이라는 것. 그리고 현대인이라는 점이 닮았더군요.
또 만족스럽게도 이를 바탕으로 읽는 사람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물한다는 점 또한 닮았습니다.
덕분에 로우파워, 중세판타지, 피지컬, 기사와 같이 제가 좋아하는 소재들이 잔뜩 담긴 이 글이 제 여가시간에 소중한 선물이 되어주었습니다.
육중한 판금갑옷을 입고 쇠와 쇠가 맞부딪히는 냉병기시대 기사의 로망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저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이 소설을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이 글을 보는 분들께 <망중세의 뚝배기 기사님>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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