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판‘삘’인 이유는 게임 빙의로 시작하고, 2회차로 들어가기 때문인데,
초반이 지나면 게임 빙의란 설정은 큰 비중이 없어집니다.
이런 정판물에서 굳이 빙의나 환생을 설정하는 이유는 작가&독자의 캐릭터 동질감 + 작중의 문화 등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쉽게 설명하기 위함이죠.
그 세계관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할 경우 그 세계관의 지식, 도덕, 관습 등을 그 세계관 시선에서 설명하고 처리해야 하는데, 이게 어려움에 비해서 재미를 주기가 힘드니까요.
따라서 게임 빙의는 전개를 위한 편의적인 부분이고, 레벨, 상태창, 검기, 서클 같은 개념이 안 나오는 점에서 분명 정통 판타지라 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혹 회빙환이 싫으신 분이 계실까 이 점 미리 짚고 갑니다. ( _ _ )
스토리는 게임 세계 야만전사+광전사로 빙의해서 악착같이 엔딩을 보았으나 집에 가지 않고 약간 미래에서 2회차로 재시작하게 됩니다.
귀환에 실패했다는 좌절에 게임(인생)을 포기할까 하다가 1회차 결말이 자신이 만든 것과 다르자 그 조사를 위해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근육빵빵 도끼좋아 야만전사이고, 바이킹의 환각버섯물 마시고 힘을 얻듯이 악마의 피를 마시고 더 강한 힘을 얻습니다.
핵심 스토리는 결국 악마들을 소탕해서 세상을 구원하는 내용일 거라 추측합니다.
개인적인 평가를 ‘감히!’ 덧붙이면,
게임빙의 + 야만전사물은 기존의 유명작이 여럿 있어 장르 자체는 특별하지 않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우수하고, 세부적인 설정에 개성을 추가됐으며, 에피소드마다 고전적인 틀을 깨려는 시도가 많이 보이는게 장점입니다.
완결작도 몇 개 있으신 만큼 유료화+완결을 기대할만한 작품이란 것도 높게 평가합니다.
정판 or 야만전사를 좋아하신다면 조심스럽게 일독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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