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시선으로 보면 불편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 우선 주의자입니다.
개연성이 조금 어긋나도 주인공을 위한 장면을 위해 주변 캐릭터가 살짝 엉성해도 재미가 있다면 오케이입니다.
로또 1등을 상상하듯.
부자가 되고 내가 주인공으로써 고구마만 없다면 저는 많은 부분을 허용하는 독자입니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EX급 창고는 그 재미를 충족하는 작품 같습니다.
주인공은 섭종하는 게임에서 노가다로 수많은 광물과 아이템을 비축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섭종.
허탈함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기게임을 시작했는데...
나 혼자만 지난 게임의 보물창고를 모두 들고왔지요!
재벌로 시작하는 초보 생활!
딱 이 겜판에 어울리는 감성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밸런스가 막 무너지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작가님이 이 부분을 잘 조절하면서 진행해 주셔서 저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물론 강력한 헌실성을 따지는 분이라면 불편한 장면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순수 재미를 원하신다면?
저는 이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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