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들은 세계를 뒤엎은 조선 제국과
선악을 넘어 극단적인 파시즘이 성공한 사례인 대한민국.
이번에는 일제 치하 조선 식민지 독립을 이야기합니다.
시작은 김구 선생님께서 다시 살아나 왜왕을 죽인 사건으로부터 풀어나갑니다. 덕분에 일제는 폭주 중이고 이후 상황은 이전보다 빠르게 연소된 일제가 더 빨리 패망하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만. . (이건 기대.)
대역물은 언제나 그렇듯 고증을 따라가는 전개가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초월한 놀라운 능력도 나쁘지 않고, 개연성과 고증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소설적 허용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아직 그런 능력이 나올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김구 선생님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원 역사와 대비하며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 하네요. 시작부라서 아직 알 수 없지만 이후 나올 한반도의 미래가 기대되긴 합니다.
지금까지 내용은 전작 후반부(대통령각하만세)에서 본 것처럼, 주인공 마음을 알 수 없고 상황과 주변 인물들만으로 추측하듯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구 선생님이 직접 등판에서 속마음을 다 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변 반응들로 "아, 달라졌네? 사람이 깊어졌네?"를 느끼게 합니다.
그렇기에 고증에 관심이 갑니다. 직접 살아갈 수 없는 부분들을 상상하고 일제 치하 조선에 살던 인물들을 하나하나 꺼냅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모습과 현재 사건들이 어떻게 진행 중인지 알 수 있도록 풀어줍니다. 혹시라도 주인공 위주의 힘 있는 전개를 원하셨다면 아직은 안보이네요.
작가 글에서 해설해주는 인물 하나하나가 고증 따라 상상을 더한 그 에피소드의 주인공 입니다. 상황의 이해와 동시에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독립이라는 명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엃혀 있었는지도 생각하게 해주네요.
이래저래 장황하게 설왕설래 했네요. 리첼렌이란 작가를 기대하면서 추천 글을 남깁니다. 어차피 뜰 글이라 미리 쓰는 추천입니다. 대역물 보시죠? 다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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