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은 그 작품을 가장 잘 드러내야 하기에 적절하면서도 , 범람하는 양판소에 의해 선입견을 갖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상이 멸망에 가까워 이를 신들이 붙잡고, 세계는 쪼개져 있습니다.
이 세계를 다시 연결하는 것이 바로 모험자들의 궁극적인 지향점
슈퍼 퀘스트입니다.
성인이 되는 시기에 신전에서 각성을 하고, 각성을 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던전에 끌리게 되어 모험가가 됩니다.
각성을 하면서 신은 그 사람의 경험과 능력으로 엮인 스테이터스를 내려 주게 되고 그것이 각성의 근간이 됩니다.
이 소설의 장점 3개를 꼽자면 1.설정의 개연성 2.급하지 않게 엮어내는 전개속도 3. 그것들을 엮는 필력입니다.
1. 설정의 개연성.
왜 사람들은 죽을수도 있는 던전으로 향하는가?
파티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스테이터스의 개연성은 어디에 있는가?
아무리 마법주머니,인벤토리등이 있더라도 그것만으로 모험이 되는가? 밥은? 이동은? 숙영은?
마법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괴물들이 물건을 만드는것도 아닌데 어떻게 던전에서 물건들을 얻는가?
현대에도 통화가 국가별로 다른데 어떻게 판타지 세계의 통화는 어떻게 맨날 골드 실버로 통일되어 있는가?
등 기존 판타지들의 의문이 생기는 설정들을 이 작품은 현실성,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엮어 놓았습니다.
또한 그것이 동작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참 재밌게 풀어놓았습니다.
또한 신들에 대한 설정도 탄탄합니다.
인격을 가져 세상을 붕괴를 막는 신들과 인간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실제 세계와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각성때 가문의 신앙 어머니 화이트 고릴리아를 대면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2.급하지 않은 전개.
이부분은 요즘이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마차도 골라야하고 말도 사야하며 야영준비도 해야하고 여행에 맞는 식료품 또한 사야합니다. 옷도 미리 준비해야 하고 무기 방어구등도 갖추어야 하죠. 모두 정말 필요한 것들이지만 많은 작품들이 이를 속도를 위해 생략하고는 합니다.
실제와는 많이 동떨어지죠.
이동하는 데에도 몇 날 며칠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호흡이 길지만 이미 107화라는 많은 편수가 쌓여 있어 끊김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3.이것들을 엮어 내는 필력.
세계를 지탱하는 현실성들, 입체적인 인물은 모험을 준비하는 과정도, 던전을 향해 가는 여행과 야영까지도 필력이 엮어주어 모두 모험다운 에피소드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계 내가 가봤더니 별거 없더라. 작품이 생각나는 필력입니다.
몇 가지 설정이 흥하면 너도 나도 할거 없이 범람하기도 하고, 설정의 개연성이 부족하기도 하고, 그것을 엮는 필력이 부족하기도 해 작품수에 비해 정작 읽을 가치가 있는 명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 묻혀있던 명작을 다 함께 보았으면 합니다.
진짜 판타지 모험기 슈퍼 퀘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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