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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3 Vurgil
작성
20.12.17 23:38
조회
503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판타지

유료 완결

컵라면.
연재수 :
272 회
조회수 :
6,120,174
추천수 :
307,288

여러분은 서부 황무지와 떠돌이를 합쳐서 생각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폴아웃, 레드데드리뎀션 같은 게임들을 제외한다면 저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총잡이가 활약하는 서부극이 떠오릅니다.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방랑, 활극, 사랑, 그리고 낭만.


또한 총잡이들끼리 대치하며 단 한발로 운명을 결정하는 ‘결투’.


이러한 장르의 매력은 홍삼더덕님이 쓰고 계신 ‘아카데미의 카우보이가 되다’에서 진하게 드러나고 있죠. (아카카우도 아카데미물이랑 카우보이 좋아하면 보러 ㄱㄱ)


그리고 여기에, 그러한 서부에서 총 대신 검을 들고 무공을 사용하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앞의 서론이 서부 총잡이 활극에 대한 서술이라 다른 사람들은 다 총을 쓰는데 주인공만 칼 들고 설치는 작품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무려 무협과 서부극의 혼종입니다.


하지만 보통 흔히 말하듯이 끔찍한 혼종이 아닌 각각의 매력과 장점이 살아있는 푸른 장미 같은 훌륭한 혼종입니다.


작품의 배경은 무공이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로 원래라면 후한말,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삼국시대에 무너져야할 한 제국이, 강력한 무공을 바탕으로 천년만년 강철통치가 이어지는 세계가 배경입니다.


강철통치라는 말 그대로 그 세계의 한은 절대적인 중앙집권국가로서 사람들을 억누르기에 많은 사람들이 혁명을 일으키자 하였으나, 강력한 황군 때문에 혁명가들은 번번히 실패해 숨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바로 몇몇 탐험가들이 동쪽으로 한참을 나아가다 신대륙, 지금 저희 세계에서는 아메리카로 불리는 땅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신대륙은 대박을 터트려 신세를 바꾸고 싶은자, 억압받던 자,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던자, 황군의 억압에서 벗어나 거대한 세력을 일구고 싶은자 등 수많은 사람들의 목적지가 되었고, 유럽이 아메리카를 처음 발견했을때처럼 욕망의 소용돌이로 변하였습니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정해진 거처 없이 떠도는 한 협객의 이야기, 그것이 무림 서부입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저는 무협 소설이 아닌 서부극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넓은 황무지를 말 한필을 벗삼아 함께 떠돌아 다니며 술집에 가 술을 마시고, 가끔 도적 때를 만나 그들과 말을 타고 추격전을 벌이며 황무지를 질주하거나 도박판에 빠져 전재산을 탕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곤란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악인을 처단하며, 의를 행하고도 큰 보상을 바라지 않고 떠다는 그 모습에서 협객물과 서부극의 낭만을 느꼈습니다.


보통 무협이 들어가있는 소설은 치고 박고 기연을 만나고 대규모 전투를 하는 등 화끈하고 강렬한 흐름이 대체적인데, 이 작품은 주인공의 여행을 주인공의 시점을 통해 은은하고 잔잔하게 평범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또한 서부극의 상징 중 하나인 서로 응시하다 찰나의 순간에 총을 뽑고 서로를 향해 쏘는 ‘결투’마저 이 작품은 훌륭하게 구현하였습니다.


보통 무협이라 하면 검과 주먹, 내기와 무공이 어지러이 부딫히며 수많은 합을 겨루는걸 보통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설정 하나로 ‘결투’를 훌륭하게 구현합니다.


그것은 바로 무림인들은 경공 같은 생활 속에 녹아들 수 있는 것들 보다 적을 죽이기 위한 무공을 극도로 발전시켰다는 것입니다.


적을 변수 없이 최대한 빠르게 죽이기 위해 전투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살해하는 방향의 무공만 발달한 세계인지라 마치 총잡이들이 총을 뽑는 순간에 바로 결판이 나듯이, 이 작품 또한  대부분의 전투가 서로 간의 한합으로 끝나는 것을 보며 무림에서 서부극의 ‘결투’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가님의 전작,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를 읽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엄청납니다.


마치 자연을 직접 보는듯한 섬세한 묘사,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자연스레 이해가 되는 스토리 등, 전작을 읽을때 이게 이 작가의 첫작이라는 것이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도와 의, 낭만과 감성이 살아있는 무림 서부. 


매우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근데 전작도 바바리안의 방랑 이야기 였는데 다음 작도 방랑기는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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