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인 추천임을 밝히며 시작하겠습니다.
항상 제 글을 보며 응원해주시던 독자였던 분이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해서 읽고 올리는 추천글입니다.
추천글이란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단언하건대 지인이기 때문에 올리는 추천글이 아닙니다.
추천글을 받을 만한 글이기 때문에 제 필명으로 올리는 글이기도 합니다.
추천할 글은 워비 작가님의 벙커에서 각성한 먼치킨이라는 소설입니다.
솔직히 다른 제목이었다면 더 유입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지만 아직 제목 변경 공지는 없더군요.
각설하고 바로 줄거리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소설은 헌터물을 빙자한 행성 전쟁물입니다. 후에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행성 토너먼트라는 우주적 전쟁 속에 지구가 포함되었다는 설정입니다.
20만년전 행성 토너먼트에서 이겼던 한 영웅이 소원으로 2차 행성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각성해달라는 소원을 빕니다.
그리고 20만년이 지나 행성 토너먼트가 열렸고 고대의 영웅이 D급 헌터 이건웅의 몸으로 다시 각성하게 됩니다.
각성하자마자 오크를 쓸어버리며 압도적인 힘을 보이며 갑질하던 클랜장과 그의 아들에게 사이다 복수를 합니다.
그리고 행성 토너먼트를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가 움직입니다.
과연 다른 행성과의 전쟁에서 주인공은 어떤 활약을 펼칠까요?
뒤에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
스토리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스토리일지도 모릅니다.
어느 글이나 마찬가지지만 이 글에도 호불호 요소들이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선 스토리 전개는 담백하며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진행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건웅에게는 앞을 못 보는 여동생이 있지만 그 여동생으로 인해 발목을 잡히는 그런 고구마 행보를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각성 전에는 고구마 요소가 있지만 각성 이후에는 시원한 행보를 보입니다.
시원시원한 주인공의 먼치킨 행보를 좋아하신다면 입맛에 맞을 소설입니다.
헌터물의 특징 중 하나가 던전과 그 던전 속 미지의 보스가 주가 되지만 이 소설의 목표는 뚜렷합니다.
행성 토너먼트라는 우주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
그래서 더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빌런이 튀어나오기보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편이 제 입맛에는 더 맞는 것 같더군요.
불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주인공을 제외한 캐릭터 구성이 무척이나 단조롭습니다.
주인공의 막강한 능력을 설명하기 위해서지만 아무래도 캐릭터간의 티키타카가 부족한 면이 눈에 보입니다.
화수가 거듭될수록 등장인물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호불호를 밝혔지만 호불호는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독자님들이 읽고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지인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지만 워비 작가님은 겸업을 하시고 계시는 작가님이십니다.
제가 알기로 노가다라고 불리는 공사판에서 일하시면서 틈틈이 글을 쓰고 계시는 한 집안의 가장이기도 합니다.
저도 작가이기 때문에 한편의 글을 작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알고 있습니다.
겸업이라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 더욱더 응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허락없이 추천글을 올려 작가님에게 죄송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드리는 말이지만 작가의 꿈을 이루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독자님들도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추천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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