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구석진 영지에서 정착하고 발전하며
마음의 고향을 이루어 나가는게 이 소설의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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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현대인이지만 정작 아무것도 없이 중세땅에 떨어져
노예살이에 용병살이에 칼밥 먹어가면서
아득바득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특성이 붙어서인지
우리라면 죽어도 열백번 죽을 중세랜드에서
숨통이 붙어 전쟁의 막바지까지 살고
칼밥 먹는 능력이 뛰어나 결국 전쟁 대금 대신 영지를 거머쥡니다.
문제는 그 영지가 아무것도 없는 빈 공성과 사람없는 빈 땅이란 점.
영지를 향하여 가는 길에
살육병기로 쉼없이 달리기만 한 정처없는 용병대원들이
주인공을 끝까지 따르기로 하고
전쟁 중 정처없이 떠도는 나약한 피란민들을 돌보며 데리고
영지로 도착하는 주인공.
그동안 알던 인맥을 동원해서
사람 냄새나는 땅으로 탈바꿈하고
마음의 고향을 일궈나가는게 이 소설의 내용들입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영주스러운 당시 영주의 권위를 나타내지않고
덧없이 영지민과 자기 부하들과 부대끼며 사는 것에
힐링물이라 명명한 태그가 돋보입니다.
그래서 처절한 중세랜드의
칼비린내 나는 성공과 향상의 장르를 기대하신 분이라면
또는 철저한 역사적 사료 바탕의
암흑시대 그로테스한 중세물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이 소설과 맞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작품은 가상의 중세 배경 속 힐링물을 지향하기에
주인공의 영지 안에서 일어나는 힐링이
주된 내용이란 점 참조하시고
이런 류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이 소설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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