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대 배경의 무협을 매우 좋아합니다.
사극 배경의 무협과는 또다른 매력이 넘치거든요.
문제는 잘 쓴 현대무협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 ...
한때 문피아 베스트 상위권에 입성했던 <칼든 자들의 도시> 같은 경우
주인공이 초반부터 완전체고 무공의 묘사가 마법과 다르지 않아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드시티는 제가 본 현대 무협 중 수위에 꽂힙니다.
중국이 광활한 만큼, 중국 10대 고수 이런게 아니라
상하이 10대 고수란 식으로 지역별로 고수들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적이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무림인들을 통제하려다가 무법천지의 엄청난 항쟁만
겪고 손을 놨고,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 소설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무인은 호신강기를 쓸 수 있는데 그 호신강기가 총화기에 대응하기 매우 좋은 상성으로 나옵니다.
대신에 검기나 강기 같은 것들이 나오지 않기에 무림인들의 파괴력 자체는 약한 편입니다. 일반인보다 신체능력에서 훨씬 우월한 정도죠.
주인공은 고아 출신으로
한국 최고의 무인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무인의 무공이란게 알고보니 마약을 빨면서 연공해야 하는 마공이었습니다.
사용자에게 탁월한 집중력과 성장속도를 보장해주지만
결국 마약중독으로 파멸이 예정되어 있는 불완전한 마공이었죠.
사부는 마약중독 말기증세로 골골거리다가 죽고
그 마공 이외에는 인생에 기회가 없는 주인공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합니다.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늘어쓰기 없이 완결 지은 점이 좋습니다.
*작가님이 차기작 쓰다가 개인사정으로 연중하고 절필하셧는데
제발 다시 돌아오시기를 학수고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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